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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도 유상증자…한진칼, 자금 조달방안 촉각

  • 입력 2020.08.06 16:10 | 수정 2020.08.06 16:1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진에어 최대주주 한진칼, 유증 참여하려면 536억 필요

대한항공 때와 마찬가지로 진에어 유증도 참여할 듯

자금 조달법 아직 '안갯속'…유증 성공시 진에어, 2천억 이상 유동성 확보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어떤 방식으로참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에어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어떤 방식으로참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진에어

대한항공에 이어 진에어도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어떤 방식으로 참여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한항공이 한진칼의 참여로 성공적으로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것처럼 이번 진에어 유상증자의 성패도 한진칼의 자금 수혈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109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과 항공 업황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유증으로 총 1500만주가 주당 7280원에 발행될 예정이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우리사주조합에 20%가 우선배정되고 구주 1주당 0.4093894424주의 신주가 배정된다.


오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기존 주주 청약이 실시되고 우리사주조합 청약은 10월 26일 하루만 받는다.


이번 진에어의 유상증자는 총액인수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 청약과 실권주 일반공모 이후에 실권주가 발생해도 주관사가 잔여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청약 성패에 상관없이 진에어는 유상증자 대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는 진에어에 대한 투자심리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최대주주 참여의 적극성에 따라 진에어의 투자가치,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 판단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칼은 진에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 대로 이번 유증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약 536억원이 필요하다.


앞서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1조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3000억원의 자금을 넣었다. 자금 조달을 위해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중인 3자연합을 의식해 일반공모 방식으로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율 29.08%를 유지했다. 3자연합도 오는 12일까지 BW 120만주를 공개매수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서는 한진칼이 대한항공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진에어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금 조달방안으로 한진칼이 어떤 카드를 내밀지는 미지수다. 주식, 부동산 등 보유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자체 보유 자금 등이 자금 조달방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한진칼이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진에어와 얘기가 됐으니까 유증을 추진하는 게 아니겠냐"며 "한진칼과 진에어 사이에 긍정적 얘기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진에어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진에어가 이번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는 6월 말 기준 12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국내 LCC 중 가장 큰 규모의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에 대주주 참여도 확실시돼 성공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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