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영화·음악부문 코로나19 직격탄…2Q 실적 '뚝'

  • 송고 2020.08.06 16:42
  • 수정 2020.08.06 17:26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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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375억, 영업이익 734억 기록

미디어 부문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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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의 영화와 음악부문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2분기 실적이 악화됐다.


CJ EN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375억원으로 16.7%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40.0% 줄은 395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미디어 부문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 5 등 주요 콘텐츠의 시청률 및 화제성에 힘입어 매출액 4063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4.7%, 31.9% 줄었다.


티빙 유료가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66.2% 증가하고 디지털 플랫폼 트래픽 증가로 디지털 광고 매출 성장 등 역대 최대 디지털 매출(1756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제작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디지털 매출과 콘텐츠 판매 기반의 사업성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영업이익 498억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수익성 낮은 온라인 상품에 대한 과감한 축소와 앳센셜, 시크릿, 다니엘크레뮤 등의 단독 브랜드 판매 확대, 코로나19로 인한 건강식품 및 생활용품 수요의 증가가 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3762억원을 기록했고 취급고는 9723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영화 부문은 매출액 125억원으로 81.5% 급감했고 35억원의 적자를 냈다. 신규 개봉 중단으로 극장 매출이 97.7% 줄었고 부가판권 역시 80.9% 줄면서 적자 전환했다.


음악 부문은 매출액 4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3% 줄었고 영업이익은 55.7% 감소한 21억원을 기록했다. 콘서트 중단 영향을 받았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디지털 콘텐츠 사업 확대 및 커머스 부문의 성장으로 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하반기는 콘텐츠 및 상품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디지털 및 글로벌 사업을 중심으로 한 성장 동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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