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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저축은행 노조 "밀실 매각 철저히 분쟁…고용안정 촉구"

  • 입력 2020.08.10 16:05 | 수정 2020.08.10 16:07
  • EBN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노조 "구조조정 대부업체·사모펀드 명백히 반대"…최성욱 대표 "고용안정 최선 다할 것"

전국사무금융노조·JT저축은행 노조 측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JT저축은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BN전국사무금융노조·JT저축은행 노조 측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JT저축은행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BN

"J트러스트는 지금이라도 밀실매각을 중단하고 JT저축은행 노동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는 협약을 체결하라."


일본계 금융지주사인 J트러스트그룹이 JT저축은행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노조에 반대에 부딪혀 속앓이를 하고 있다.


10일 JT저축은행 노조·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는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정문 앞에서 '졸속매각, 먹튀저지, 고용안정 쟁취 위한 JT저축은행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J트러스트그룹은 JT저축은행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 약 6~7곳에 대한 숏리스트를 선정하고 실사를 앞두고 있다. 매각 지분은 J트러스트 지분 100%이다.


노조 측은 J트러스트가 최대의 매각 차익을 실현하기 위해 인위적인 인력구조조정, 사업비 축소 등을 자행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JT저축은행은 지난 2015년 J트러스트가 한국스탠다드차타드금융지주로부터 인수했다. JT저축은행의 전신은 지난 2006년 설립된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이다. 현재 JT저축은행은 경기·인천 및 전라도 지역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노조 측은 J트러스트가 5년 만에 3배 가까운 막대한 매각차익을 남기고 팔아 떠나는 전형적인 '먹튀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 측이 요구한 △밀실 매각 반대 △5년간 3배 성장에 따른 성과를 근로자와 공유할 것 △고용안정협약 체결 등을 사측이 일방적으로 거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매각과정에 노동조합의 참여를 보장하고, 모든 노동자가 구조조정 걱정 없는 협약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매각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환 JT저축은행 지회장은 "숏리스트가 2주 전에 정해졌고 오늘부터 실사가 진행된다고 하나 잠재적 인수자조차 알 수 없다"며 "구조조정 대부업체, 사모펀드 등이 들어오는 것을 명백히 반대하며 회사의 밀실 매각 철저히 분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지회장은 "공식선거에 의해 선출된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들조차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대표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으며 단체협약에 명시된 노사간 협의조항을 무시하고 오직 대주주와 매각주관사만이 정보를 독점한 채 대주주의 이익만을 위한 매각이 진행 중"인 것에 분개했다.


이에 대해 JT저축은행 측은 매각과 관련한 사항은 비밀유지 서약 조항이 있기 때문에 공유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임직원의 20%밖에 가입돼 있지 않는 노조 측이 제시한 요구사항을 협의하려면 나머지 80%인 직원들도 포함된 협의체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JT저축은행 관계자는 "고용안정, 고용승계와 관련해서는 매각에 중요한 '아젠다'이고 연초에 마친 임단협 조건을 새로운 매입사가 그대로 수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최성욱 대표는 사내직원 게시판 공지를 통해 "회사는 혹시 모를 우려와 불안한 마음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JT저축은행 대주주 변경 건과 관련해 의미있고 가시성 있는 진척사항에 대해 투명하게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직원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JT구성원 모두 현재의 고용상황이나 조건이 유지 승계될 수 있도록 고용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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