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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공룡 코로나에 타격…실적 돌파구 찾기 몰두

  • 송고 2020.08.14 10:38 | 수정 2020.08.14 10:38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롯데·신세계·현대 하반기 생존전략 모색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2분기 '오프라인 쇼크'를 겪은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등 유통공룡들의 하반기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이들 3사는 지난 6월부터 백화점 부문이 살아남에 따라 3분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 등 유통 빅3는 2분기 우울한 실적을 냈다.


신세계와 이마트는 코로나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신세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한 1조144억원, 영업손실 43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10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의 분기 적자는 2011년 5월 이마트와 분리해 실적을 집계한 이래 처음이다.


신세계의 부진한 실적은 주요 자회사인 신세계디에프(면세점)의 악재가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면서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9.6% 감소, 영업손실 37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대구 신세계 등 다른 계열사도 줄줄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다만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3% 감소했지만 143억원으로 흑자를 냈고, 까사미아는 집콕족 트렌드 덕에 매출 53.2% 증가, 영업손실 30억원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신세계그룹의 핵심축인 이마트도 2분기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5조1880억원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영업손실 299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175억원이 더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신세계는 대형점포 전략을 펴고 있다. 여기에 그룹 패션·화장품 계열사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국내 패션 사업 재편을 통한 수익성 강화도 또다른 출구 옵션이다. 면세점의 경우 시내면세점 판매 확대와 최악의 실적을 기록 중인 인천공항 면세점은 인천공항공사와 임대료 할인 등 협의를 거쳐 적자 폭을 줄여 나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분기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전년 대비 84% 감소했다. 매출은 516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3.1% 줄었으며 순이익도 147억원으로 69.3% 감소한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로 인한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가 백화점 부문 매출 감소를 불렀고, 고정비 부담 증가가 영업이익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만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영업이익 하락 폭이 가장 컸으나, 역신장세는 1분기 17.7%에서 10.3%로 반등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점포 출점과 임대 조건 완화 등이 호재다.


회사 측은 오는 11월 남양주에 프리미엄아울렛을, 내년 초 여의도 백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여의도점은 영업면적이 9만㎡(약 2만7225평)로 개장 시 서울 시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백화점이 된다. 또 공항 면세점 임대 조건이 고정 임대료 납부 방식 대신 매출 연동제로 변경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으로 백화점 중심의 업황 반등과 점포 출점 모멘텀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5% 급감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459억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손실 199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 사업 부문은 지난 1분기 대비 소폭 회복세를 탔지만, 면세점과 할인점(대형마트) 등의 사업부문이 부진하며 전체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쇼핑은 하반기 실적 만회를 위해 점포 구조조정과 신규점포 출점을 병행하는 전략을 택했다. 여기에 복합쇼핑몰인 상암몰 개발사업과 할인점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출구 전략을 짜는 모습이다. 또 지난 4월 출범한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ON)' 사업에도 보다 힘을 준다는 구상이다.


특히 하반기 실적 반전을 꾀하기 위해 점포 구조조정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올 초 발표한 '2020 점포 운영 전략'을 통해 효율·수익성이 낮은 점포 200곳을 3~5년 내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롯데그룹은 현재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13일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는 '초강수'를 두기도했다. 롯데지주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그룹의 2인자'로 불리던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을 경영 일선에서 끌어내렸다. 후임으로는 이동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을 앉혔다.


이례적으로 연중에 고위직 인사를 단행한 것은 그만큼 그룹차원에서 느끼는 위기감이 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상반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던 유통업계에 대한 전망은 차츰 나아지고 있다"며 "6월 이후 수익성이 회복세로 전환하고 있는 만큼, 면세점 소비와 백화점 소비가 나아지게 되면 상황은 긍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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