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2분기 순익 72.4% 감소…충당금 추가적립 영향

  • 송고 2020.08.14 16:52
  • 수정 2020.08.14 16:52
  • EBN 이윤형 기자 (y_bro_@ebn.co.kr)
  • url
    복사

박종복 "'고객 위한 최고 은행' 실현 위해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할 것"

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2분기에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2분기에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한국씨티은행

한국씨티은행은 2020년 2분기에 3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하였으며, 이는 금번 2분기 COVID-19 관련 충당금 추가적립과 전년 동기 769억원 규모의 본점건물매각이익 소멸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2.4% 감소한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2020년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8.97%와 18.16%를 각각 기록하였으며, 이는 업계의 최상위 수준이다.


2020년도 2분기 총수익은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하였으나, 일회성요인 제외시 0.7% 감소에 그쳤다. 하지만, 금년 상반기의 총수익은 비이자수익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일회성 요인 제외시 전년 동기 대비로 4.6% 증가하였다.


2020년도 2분기 이자수익은 지속적인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의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2,271억원이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관련이익 증가와 투자/보험상품판매 수수료 증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795억원을 시현하였다. 기타영업수익은 전년동기의 본점건물 매각이익 소멸효과와 금번 분기의 국공채 매매이익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05억원 감소한 59억원이었다.


2020년도 2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통상적인 경비증가 이외에 본점건물 이전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2,076억원이었다.


2020년도 2분기 대손충당금은 COVID-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과 개인신용대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16억원 증가(49.3% 증가)한 655억원이었다.


2020년 6월말 현재, 고객대출자산은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하였으나, 환매조건부채권매수와 주택담보대출의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한 23.1조원이었다. 예수금은 정기예금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요구불예금과 외화예금의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7.5조원이었다.


2020년도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0.21% 및 1.96%를 각각 기록하였다.


박진회 은행장은 "금번 2분기 실적은 이자율 하락과 대손비용의 증가 등 COVID-19의 도전적인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자금시장, 자산관리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위한 최고의 은행' 실현을 위하여 핵심사업 위주로 양호한 모멘텀 유지, 지역사회 및 고객과 직원을 지원하기 위한 자원 유지, 리스크관리와 최고의 디지털 은행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