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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닮은 '갤럭시 버즈 라이브' 디자인 탄생 비화

  • 송고 2020.08.18 11:20 | 수정 2020.08.18 11:25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귀에 착 감기는 착용감 위해 수정 또 수정…예쁜 컬러 입히고 착한 소재 더하고"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 ⓒ삼성전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테스트, 320개의 샘플 제작 끝에 탄생한 편안한 착용감"


삼성 '갤럭시 버즈 라이브' 디자인을 담당한 장민경·장용상·손상옥·최광하·방용석·김준하 디자이너가 18일 삼성 뉴스룸을 통해 디자인 과정의 후일담을 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최초 ‘오픈형 무선 이어폰' 개발이라는 도전을 받아든 디자이너들의 과제는 귀에 ‘쏙’ 들어와 ‘착’ 감기는 이어버드. 앙증맞은 사이즈와 동글한 촉감의 케이스는 많은 사람의 귀를 끈기 있게 관찰하고 오랜 시간에 테스트를 거친 결과물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감상 취향’의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진 무선 이어폰이다. 전작 '갤럭시 버즈 플러스'가 듣는 순간의 몰입감을 중시한 ‘커널형 제품’이라면,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장시간 음악을 듣거나 외부에서 통화하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위해 오래 착용해도 부담 없는 오픈형을 채택했다.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담긴 장용상 디자이너의 노트 ⓒ삼성전자

새로운 폼팩터를 만들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담긴 장용상 디자이너의 노트 ⓒ삼성전자

최광하 디자이너는 “커널형 이어폰은 귓구멍까지 완전히 들어가는 형태라 오래 사용하면 답답함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데 오픈형 이어폰은 귓바퀴에 걸치는 형태라 공기 순환도 되고 커널형 대비 쾌적한 사용성을 제공한다”며 “오픈형으로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키면서도 삼성만의 고유한 폼팩터를 고려했다"고 설계 배경을 설명했다.


장용상 디자이너는 “최적의 사이즈·모양·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한 이어버드 시제품만 80개”라며 “작은 차이에도 착용감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수치를 변화하며 다양한 시제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김준하 디자이너는 “처음에는 짧은 시간 착용 후 10개의 문항에 0부터 10까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100% 만족할 수 없어도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그려갔다. ‘2시간 이내/이상’, ‘다른 시제품과 비교’ 등을 통해 좀 완벽한 착용감을 위해 세심하게 모양을 다듬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버즈 라이브 디자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착용감의 표준’을 맞춰나가는 과정이라고 했다. 10명 중 8명은 편하고 2명은 불편하다고 응답했을 때 2명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디자인 수정이 8명의 착용감에 영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


장용상 디자이너 “최적의 사이즈·모양·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한 이어버드 시제품만 80개”

장용상 디자이너 “최적의 사이즈·모양·스펙을 확인하기 위해 제작한 이어버드 시제품만 80개”

케이스의 모양에도 변화가 생겼다. 버즈+는 타원형이라면 버즈 라이브에서는 둥근 모서리를 갖춘 사각형 모양을 갖췄다.


장용상 디자이너는 “반짝이는 유광 소재 이어버드가 귀에 꽂혀 있을 때 액세서리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데 착안해 케이스는 액세서리를 담아주는 상자 형태 사각형으로 디자인했다"며 “손에 쥐었을 때나 주머니에 넣었을 때 느낌, 최대 21시간 재생 시간을 지원할 수 있는 배터리를 고려해 사이즈와 모양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손상옥 디자이너는 “틈새를 이용해 사용 편의성을 더했을 뿐 아니라 케이스 커버도 탈부착이 가능하다”며 “기존 양면테이프를 사용하는 방식은 커버를 교체할 때 자국이 남거나 케이스 위로 이물감이 느껴지곤 했는데 틈새를 활용해 불편을 줄였다"고 전했다.


최광하 디자이너는 “제품을 디자인할 때 사용자가 제품을 보는 순간부터 케이스를 열고 이어버드를 사용하고 충전할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고민한다”며 “케이스에도 뚜껑을 열었을 때 이어버드가 놓여 있는 형태, 쉽게 꺼낼 수 있는 노출 정도와 버즈 라이브를 꺼낼 때의 손가락 각도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플라스틱’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해 소재도 혁신했다. 장민경 디자이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만들 때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Post Consumer Material, PCM)가 20% 사용됐다"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많은 분야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담당하면서 사람을 볼 때 귀부터 보는 습관이 생겼다는 디자이너들. 방용석 디자이너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유니크한 폼팩터로 커널형의 장점과 오픈형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라며 “귀에 대한 연구를 멈추지 않고 계속 갈고닦아 더 많은 사람이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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