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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간 바닥 LCC…"올해 버티기 힘들어"

  • 송고 2020.08.20 15:19 | 수정 2020.08.20 15:21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LCC, 작년말 대비 현금성자산 반토막…2Q 이어 3Q도 적자 지속 전망

유상증자도 상위업체인 제주항공·진에어만 청신호…"유증 없으면 자본잠식"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보유 현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보유 현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LCC(저비용항공사)들의 보유 현금이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국제선 하늘길이 막히면서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낸 LCC들은 하반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돼 올 연말에는 보유 현금을 다 까먹고 자본잠식에 빠지는 항공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상장 LCC 4개사의 상반기 현금성 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자산 합산)은 35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말 기준 7503억원에서 53.1% 감소한 규모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년 만에 보유 현금이 반토막난 것이다.


에어부산은 상반기 현금성자산이 152억원에 불과해 보유 현금이 가장 적었다. 이는 작년 말(462억원) 대비 67% 급감한 것으로 감소폭도 제일 컸다. LCC 중 재무상태가 양호하다고 평가받는 진에어도 129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6.5% 줄었다. 제주항공도 973억원으로 54.8% 급감했고 티웨이항공은 44.1% 감소한 1021억원을 기록했다.


이미 완전 자본잠식에 빠진 항공사도 있다. 제주항공으로의 인수가 좌초된 이스타항공은 1분기 기준 자본총계가 -1042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다. 이미 작년 말 완전 자본잠식이었던 에어서울은 올해 결손금이 더 확대돼 상반기 자본총계가 -403억원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으면서 LCC들의 보유 현금이 더 마를 수 있다는 점이다. 매출은 급감하는데 항공기 리스료, 정비비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기 때문이다.


2분기 LCC들은 일제히 적자를 기록했다. 상장 LCC 4곳의 영업손실만 4023억원에 달한다. LCC들은 3분기에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별도 기준 회사별 3분기 영업손실 시장 전망치는 제주항공(-772억원), 진에어(-408억원), 티웨이항공(-387억원) 등이다.


적자가 지속되면 LCC들의 보유 현금은 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이에 LCC들은 유상증자를 비롯한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상위업체인 제주항공과 진에어를 제외하고 이마저도 녹록하지 않다는 점이다.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 중인 제주항공은 청약에 총 1조3000억원이 넘는 뭉칫돈이 몰리면서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지난 18∼19일 이틀간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 1조2000억원에 달하는 거금이 몰린 것이다. 진에어도 1092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데 최대주주인 한진칼이 이미 536억원을 출자하기로 하면서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에 티웨이항공은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최대주주의 청약률 저조로 끝내 철회하고 말았다. 티웨이항공은 새로운 자금확충 방안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는 유상증자 없이는 자본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LCC업계에서는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추가 자본확충으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정부 지원도 딱히 기대할만한 게 없고, 코로나19가 끝나기 전까지는

적자를 떠안고 가야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발행 등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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