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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속 타는 예비 상장사

  • 송고 2020.09.02 15:39 | 수정 2020.09.02 15:4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예비 상장사들, 증권신고서 정정에 IPO 일정 줄연기 '울상'

금감원 "IPO 시장 과열로 인해 투자자보호 필요하다 판단"

ⓒ픽사베이

ⓒ픽사베이

예비 상장 기업들이 금융감독원의 잇따른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애를 태우고 있다. 증권신고서 정정으로 기업공개(IPO) 관련 일정이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상장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 역시 높아진 상황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혈액기반 신경퇴행성 질환 전문 바이오 기업 피플바이오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일정 등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피플바이오는 기존 수요예측 일정이 8월 31일과 9월 1일이었지만 이번 정정에 수요예측은 9월 23~24일, 일반청약은 10월 7~8일로 변경했다. IPO 관련 일정이 수정되면서 상장 시기 역시 이번달에서 다음달로 연기됐다.


피플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들어 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이 몰리면서 금융감독원이 좀 더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정정을 요구했다"며 "추정 매출 근거를 상세히 기입하고 위험 부분을 보완 후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와 퀀타매트릭스, P&K피부임상연구센타, 이오플로우 등도 금감원 요구에 최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IPO 관련 일정을 모두 변경했다.


이처럼 최근 예비 상장사들의 증권신고서 정정 사례가 늘어난 데는 IPO 시장 과열에 대한 금감원의 경계심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특례상장이 많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피플바이오와 미코바이오메드, 퀀타매트릭스 등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의 상장을 돕기 위해 지난 2005년 도입된 제도다. 일반 직상장과 비교해 영업실적 등 상장 조건이 부족해도 전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평가'를 통과하거나 상장주선인 추천을 받으면 상장이 가능하다. 기술력은 있지만 이익을 내기에 오랜 기간이 걸리는 기업을 지원하는 만큼, 신약개발에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인기가 많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최근 예비상장 기업들이 많아 IPO 시장이 과열된 감이 있어 내부적으로 투자자 보호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며 "특히 최근 제약바이오 기업들 위주로 특례상장 기업들이 많다 보니 미래 수익과 관련한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은 예비 상장사들은 여전히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가 단기 변동성 확대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지난 3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선언하자 증시가 대폭락하면서 IPO 시장 내 투자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이에 예비 상장사들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난 4월 상장 건수는 5년 만에 제로에 그친바 있다.


따라서 예비 상장사들은 현재 안정된 공모 환경에서 하루빨리 상장을 진행하고 싶은 심정이다.


예비 상장사 한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증권 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았는데 썩 달갑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이번 정정을 계기로 기업공개(IPO) 관련 일정이 한 달 정도 밀리게 됐는데, 앞으로 증시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만큼 결국 상장과 관련한 불확실성만 커졌다"고 우려했다.


물론 현재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식시장이 지난 3월과 같은 대폭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더불어 빅 이벤트가 상존해 있어, 향후 변동성 장세로 들어설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키움증권은 "그동안 유동성 공급 확대로 버블 논란이 높아지기 시작한 8월 중 후반부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9월 주식시장에도 지속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 연준의 경기 전망 하향 조정 여부, 코로나 재 확산에 따른 경제지표 부진,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 변동성 확대 요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PO 업계도 현 상황을 예의주시 하는 모양새다. IPO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예비 상장 기업이 몰리면서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코로나 확산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하루라도 빨리 상장하겠다는 기업들의 의지와 투자자 보호를 우선하겠다는 금감원의 입장이 겹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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