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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가를 항공업 재편, LCC '대마불사론' 주목

  • 송고 2020.09.07 15:25 | 수정 2020.09.07 15:27
  • EBN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이스타, 정리해고하고 재매각 박차…성공 여부는 안갯속

아시아나 분리매각되면 에어부산은 매물로, 에어서울은 청산?

"재무구조 열악한 하위업체들, 청산 가능성 높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매각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M&A(인수·합병)를 통한 항공업 재편은 멀어지게 됐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매각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M&A(인수·합병)를 통한 항공업 재편은 멀어지게 됐다. ⓒ데일리안DB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이스타항공에 이어 아시아나항공도 매각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M&A(인수·합병)를 통한 항공업 재편은 멀어지게 됐다.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 LCC(저비용항공사)를 통매각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좌초가 유력해지면서 이들의 분리매각 가능성과 함께 청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결국 LCC업계가 상위업체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직원 640명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하고 대상 직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시점은 오는 10월 14일이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희망퇴직으로 총 98명이 퇴사했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으로의 인수가 좌초된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원활한 재매각을 위해서는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업계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10월 중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인수 의사를 나타낸 곳은 기업 4곳과 사모펀드 등을 포함한 10여곳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최근 투자 의향을 나타낸 인수 후보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보냈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의 재매각 성공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스타항공은 이미 완전 자본잠식 상태로 대규모 자본 확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운항을 위한 자격증명인 항공운항증명(AOC) 효력마저 정지된 상태로 운항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3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수의향자가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최종 계약까지 성사될지 여부는 낙관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로의 인수가 최종 무산되면 채권단 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면 재매각을 빨리 추진하다는 방침이다. 재매각이 진행되면 현행 6개 계열사를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파는 통매각 방식에서 벗어나 분리매각으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


분리매각이 추진되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은 희비가 갈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면서 부산·울산·경남의 항공 수요를 기반으로 갖고 있고 지난 2018년까지만 해도 연간 흑자를 내던 기업이라 매물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반면에 에어서울의 경우 분리매각이 진행되면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 에어서울은 국내 LCC 7개사 중 신생사인 플라이강원을 제외하면 시장 점유율 꼴찌 업체다.


이미 작년 말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고 올해 결손금이 더 확대돼 상반기 자본총계가 -403억원으로 집계됐다. 50% 이상의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항공운송사업자 면허가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자본 확충이 절실한 상황이다.


매각설이 돌지는 않지만 신생사인 플라이강원도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자금난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추가 자본 확충이 없다면 올해 보유 현금이 바닥나는 LCC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CC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악화된 업황이 언제쯤 회복될지 모르는 지금 상황에서는 버티는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재무구조가 열악하고 기초체력이 부족한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등은 시장에서 살아남지 못하고 청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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