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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도 어렵고, 살리기는 더 어렵고"…'계륵' 두산건설

  • 송고 2020.09.15 10:05 | 수정 2020.09.15 10:09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순항 중인 다른 계열사 M&A와 달리 불투명한 판도

떠안고 가기엔 그룹 부실 전이 및 미래 구상도 차질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전경.ⓒ두산그룹

두산건설 논현동 사옥 전경.ⓒ두산그룹

두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에도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던 두산건설이 이번에도 그룹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매각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는 다른 계열사들과 달리 두산건설은 매각에서까지 난항을 겪으며 그룹이 내놓은 향후 미래 구상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막대한 자금을 쏟아 부었음에도 회생에 실패한 두산건설을 떠안고 가기엔 리스크가 크다. 두산건설의 시장 내 경쟁력 약화 및 건설 시황 부진 등도 난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두산그룹이 대우산업개발과 진행했던 두산건설 매각 논의가 최종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결렬의 가장 큰 이유는 매각 가격에 대한 이견 차 때문이다. 두산그룹은 매각가로 약 3000억원대를 희망한 반면 대우산업개발은 이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건설 매각 실패는 현재 자구안을 진행하며 친환경기업으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는 두산그룹의 움직임을 제약할 수밖에 없다. 특히 두산솔루스 등 연이은 자산매각으로 승승장구하던 기세도 꺾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렇다고 두산건설을 계속 안고 가기엔 무리가 따른다.


두산그룹은 과거 두산건설 회생을 위해 10년에 걸쳐 약 2조4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투자했다. 그러나 수익을 내기는커녕 제몫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두산건설의 시공능력평가는 24위로 지속 하락하고 있는 추세다. 건설 수주도 제대로 따내지 못하며 경쟁력도 대폭 떨어졌다.


건설 시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악재로 꼽힌다. 코로나19 악재 등으로 국내외 인프라 투자가 대폭 감소하며 건설 시황은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어 언제 시황이 회복될 지도 미지수다.


시장 최대어인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중국 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 소송 문제 등으로 인해 부정적 전망이 예상되는 점도 두산건설 매각에 사활을 걸어야 할 이유다.


두산그룹 입장에서는 인프라코어 매각 실패라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들을 빠르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재계 관계자는 "그룹 입장에서 그동안 건설에 투자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헐값에 넘기기란 무리"라면서도 "앞전에 내놓은 친환경 중심 미래 계획과 두산건설 부진 등을 감안할 때 어떻게든 매각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건설 시황 부진에 경쟁력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그룹이 원하는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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