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09-28 17:03:17
모바일
14.5℃
맑음
미세먼지 좋음

'아이폰12' 대신 '정기 구독' 내놓은 애플…온라인 사업 강화

  • 입력 2020.09.17 10:17 | 수정 2020.09.17 10:17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아이클라우드·애플뮤직·애플TV+·애플아케이드·애플뉴스+·애플피트니스 등 포함

스포티파이 등 경쟁사 '발끈'…"iOS 생태계 속 애플 절대적 유리한 구조"

ⓒ애플 홈페이지ⓒ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12 출시 시기를 미룬 대신 '정기 구독'이라는 카드를 꺼냈다. 월정액 구독형 사업모델을 도입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애플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 사업 강화를 노리는 애플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에서 온라인 행사를 열고 각종 콘텐츠 구독 서비스를 한데 합친 '애플 원(One)'의 출시 소식을 알렸다.


애플 원은 각종 구독 서비스를 패키지로 묶어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애플TV, 맥 등 다양한 애플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서비스다.


애플 원은 클라우드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인 애플뮤직, 영화·드라마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TV+, 게임 서비스 애플아케이드, 뉴스·잡지 구독 서비스인 애플뉴스+, 올해 말 출시될 온라인 피트니스 강좌 서비스 애플피트니스+ 등으로 구성된다.


에디 큐(Eddy Cue) 애플 인터넷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은 "애플 원을 통해 한 번의 구독으로 즐겨 사용하는 어떤 기기에서든 최고의 애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 원 요금제는 종류에 따라 개인 요금제, 가족 요금제 등으로 나뉘며 월 14.95달러(약 1만8000원)~29.95달러(약 3만6000원)로 책정됐다.


개인 요금제는 14.95달러에 애플뮤직, 애플TV+, 애플아케이드, 아이클라우드 50GB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 요금제는 19.95달러로 아이클라우드 200GB를 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29.95달러인 프리미어 요금제는 애플뉴스+, 애플피트니스+, 아이클라우드 2TB의 서비스가 추가된다.


애플의 이같은 행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진입하며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줄자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애플 아이폰 판매 추이를 보면 지난 2015년 2억 3000만대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해에는 애플의 전체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이후 7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진 바 있다. 따라서 정기적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온라인 구독 사업을 강화해 수익 창출을 노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애플 원'의 출시가 독점으로 이어질 수 있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소비자 다수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의 기기를 통해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다.


애플뮤직은 스포티파이 등 음악 서비스 업체, 애플TV+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스트리밍 업체, 애플아케이드는 마이크로소프(MS), 구글, 엔비디아 등과 서비스 영역이 겹친다. 애플이 직접 서비스에 나서며 접근성을 높일 시 iOS 생태계 독점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스포티파이는 애플의 통합 구독 서비스 '애플 원' 공개되자 비판 성명을 냈다. 스포티파이는 "우리는 공정 당국에 조속히 애플의 반독점 위반 행태를 제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행태가 감독되지 않을 시 개발사 업계에 회복되지 못할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음원을 듣고, 알아가고, 창작하고, 연결되는 집단적 자유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