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시간: 2020-10-28 17:01:04
모바일
10.2℃
튼구름
미세먼지 좋음

'모바일 신분증' 시대 성큼

  • 입력 2020.09.18 11:09 | 수정 2020.09.18 11:09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정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임시허가

이통3사 100만 이상 가입자 확보

카카오·네이버 포털 플랫폼 기반 '모바일 신분증' 개발

삼성전자 연내 출시 목표…'삼성패스' 활용


ⓒSK텔레콤ⓒSK텔레콤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앞세운 모바일 신분증 시대가 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임시 허가하면서 국내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IT업계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형태 및 효력에 관한 규정이 없어 서비스 출시가 어려웠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9월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이 실물 운전면허증과 동일한 효력을 가질 수 있도록 이통 3사에 임시허가를 부여했다.


이후 이통 3사는 지난 6월 패스(PASS)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개시했다. 패스 앱에 본인 명의 운전면허증을 등록해 온·오프라인에서 운전 자격 및 신분을 증명한다. 가입자는 지난달 기준 100만명을 넘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전국 CU편의점과 GS25편의점 전매장에서는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가 활용되고 있다. 편의점·마트 등 유통업계에서도 제휴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도 지난 7월부터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에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활용하고 있다.


이통 3사와 경찰청은 하반기 내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교통경찰 검문 등 일선 경찰행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금융거래 및 이동통신 서비스에도 신원확인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렌터카 및 공유 모빌리티 업계 역시 패스 모바일운전면허를 통해 사용자의 운전자격을 실시간으로 확인, 무면허 및 부적격 운전을 사전에 예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임시 허가를 획득하고 한국정보인증과 함께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기술 대신 자사 스마트폰 내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에서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독일에서도 올해 하반기 갤럭시S20 시리즈를 통해 스마트폰 최초로 모바일 전자신분증(eID) 서비스를 제공한다. 독일에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건강보험증 등 모든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도 운전면허증 외 다른 신분증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간편결제 시장에서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삼성페이를 대중화 시킨 경험이 있어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신분증 시장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SK텔레콤

국내 포털 사이트 양축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지난 3일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 네이버는 인증서 접속 과정에 네이버의 로그인 보안 기술, PKI방식의 암호화 기술, 위·변조 및 복제를 방지하는 블록체인 기술 등을 적용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실물 운전면허증 촬영으로 신원 정보와 일치 여부를 검증하고 카카오뱅크의 신원 확인 기술을 이용,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신분증 진위 여부를 확인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포털 시장의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네이버와 카카오가 모바일 신분증 시장에 진출하면서 관련 서비스 파급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국내 이통사가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개시해 이미 1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가운데 삼성전자, 네이버, 카카오가 모바일 운전증을 기반으로 국내 모바일 신분증 시장 진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시장이 안착되기 위해서는 편리성·신뢰성을 기반으로 완성도 높은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