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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 대우건설 사장, 가치제고 3대 난관 어떻게 돌파할까

  • 입력 2020.09.21 10:06 | 수정 2020.09.21 10:18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임기 2021년 6월까지…기업가치 제고 숙제 미완성

규제·코로나로 인한 시황 침체, 시평가 6위로 하락

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대우건설서울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전경.ⓒ대우건설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대우건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더욱 쌓여가고 있다.


코로나19와 규제로 인한 해외프로젝트 차질과 실적부진, 시공능력평가 하락 등 경영환경 악화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김 사장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국내·외 사업을 경험하고 삼성물산 건설부문, 포스코건설 등에서 부사장을 지내다가 2018년 6월 대우건설 사장에 취임한 건설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건설맨이다.


김 사장은 취임 이후 대우건설의 영업이익 개선과 신사업 발굴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움직여왔지만 최근 코로나19와 규제로 인한 경기침체로 실적이 하락하면서 기업가치는 뒷걸음질 치고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조9632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익이 각각 12%, 20% 감소한 수치다. 해외 사업 원가율 조정 등으로 토목·플랜트 부문의 영업손실이 지속된 영향이 컸다.


회사채 수요 확보도 두번이나 실패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7월과 이달 유동성확보를 위해 공모 회사채를 발행했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투자자들이 외면한 탓이다.


반포3주구 설명회에서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대우건설반포3주구 설명회에서 김형 대우건설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문과 무관함.ⓒ대우건설

또 대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톱5에서 밀려나 6위로 떨어졌다. 대우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올해 8조4132억원으로 전년 9조931억원보다 7.5% 줄면서 포스코건설에 자리를 내줬다.


임기가 8개월밖에 남지 않은 데다가 매각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부진한 실적과 코로나19 장기화는 김 사장에게 부담이다. '몸값 올리기'라는 숙제를 결국 풀지 못하고 마무리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김 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각종 규제에도 우수한 주택장을 확보하고 리츠 운영 및 신사업 개척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하지만 매각 준비를 하고 있는 대우건설에게는 실적과 회사 이미지로 김 사장의 성과를 평가할 수밖에 없다.


대우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사업 차질로 하반기에는 주택건축부문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에서 활발한 분양사업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총 3만5000여 가구에 이르는 주택을 공급하겠단 계획이다.


기존에 추진하던 AMC를 통한 투자개발형 리츠 운영, 드론 관련 산업뿐만 아니라 전기차 인프라 사업, 방호·환기 시스템 등의 생활안전 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유지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가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주요 해외 프로젝트들이 이연되는 등 차질을 생기고 있어 실적을 개선하는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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