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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 박차

  • 송고 2020.09.24 08:57 | 수정 2020.09.24 08:58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로이드선급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인증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왼쪽 첫번째)이 지난 2019년 7월 MISC·로이드선급(LR)과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JDP)를 체결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왼쪽 첫번째)이 지난 2019년 7월 MISC·로이드선급(LR)과 탄소 제로 암모니아 추진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JDP)를 체결하고 있다.ⓒ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탈탄소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 기술을 잇따라 선보이며 포스트 액화천연가스(LNG) 시대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4일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암모니아 추진 아프라막스(A-Max) 탱커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암모니아 추진 탱커는 삼성중공업이 지난 2019년 7월부터 말레이시아 선사 MISC·선박 엔진 제조사 만(MAN)·LR 등 각 분야 기술 리더십을 보유한 회사들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미래 친환경 선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기본인증을 바탕으로 독자 암모니아 연료공급 시스템 개발 및 상세 선박 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4년 실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암모니아(NH3)는 질소(N2)와 수소(H2)의 합성 화합물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청정 대체 연료다. 공급 안정성과 보관·운송·취급이 비교적 용이해 탈탄소 시대에 적합한 선박 연료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0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선박 연료로 암모니아와 수소 등의 사용 비중이 점차 확대돼 2060년에는 신조선의 60% 이상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암모니아가 이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현 삼성중공업 조선시추설계담당(전무)은 "삼성중공업이 이끄는 암모니아 추진 선박 개발 프로젝트는 연료 공급사부터 운항 선사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술적 진보에 더해 이른 시간 내 상업적 성과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25년에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8년 대비 최소 30% 이상 감축·2050년 70% 감축을 논의하는 등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SDI와 선박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 국산화 성공 △미국 블룸에너지와 세계 최초 연료전지 원유운반선 개발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점하며 LNG 이후 친환경 연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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