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코로나 진단키트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 진출

  • 송고 2020.09.28 09:41
  • 수정 2020.09.28 10:07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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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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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진단키트로 글로벌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씨젠은 최근 유엔(UN) 산하 유니세프(UNICEF)와 코로나19 진단키트에 대한 장기 공급 계약(Long Term Agreement, LTA)을 체결한 바 있다. 씨젠은 이번 장기 공급 계약 체결로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기반 코로나19 진단키트 'Allplex 2019 nCoV Assay'를 최대 2년 간 유니세프를 통해 제공하게 된다.


회사는 또 이번 계약으로 발주기관인 유니세프뿐만 아니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프로젝트조달기구(UNOPS) 등 유엔의 다른 기관으로도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김성열 씨젠 글로벌 사업단 상무는 "이번 계약은 씨젠이 앞으로 국제기구 조달시장에서 수주 활동을 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씨젠을 필두로 많은 국내 기업이 해외 공공조달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의 실무를 자문한 김만기 카이스트 공공조달연구센터 교수는 "한국은 세계 10위권의 경제규모에도 유엔 조달시장 점유율이 작년 기준 1% 이하에 머물고 있다"며 "이번 씨젠의 유니세프 공급 계약은 향후 한국의 보건의료산업이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보다 적극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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