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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후 첫 간담회 나선 이동걸 "60~70년대 산업정책 필요하다"

  • 송고 2020.09.28 16:00 | 수정 2020.09.28 15:5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과거 한국 경제 이끌었던 대기업에 대규모 투자하듯 미래먹거리 산업에 과감한 투자 이뤄져야

출자사 경영정상화 위해 임단협 기간 늘려야 "세대간 갈등·극렬투쟁 초래하는 호봉제 사라져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연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출자사들의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 위기극복과 혁신성장을 연임기간 최대과제로 꼽은 이 회장은 새로운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존 대기업들을 성장시켰던 것처럼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8일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구조조정 관련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달 초 HDC현대산업개발과의 매각협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밝힌 이 회장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구조조정을 조속히 추진해 다시 매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불확실성 속에서 아시아나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안정화하는게 급선무인 만큼 조만간 외부컨설팅 실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면서 적절한 시기에 통매각이든 분리매각이든 결정하겠다"며 "고통분담은 필수이나 이를 너무 강요하다보면 기업의 장기적 존속능력 훼손 우려가 있어 적절한 고통분담과 장기적 존속능력 유지하는 선에서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500억원의 계약금을 두고 현대산업개발이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어떤 연락도 받은 바 없으며 산업은행은 채권단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금호산업이 현산과 논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내게 연락이 온다면 다시 만나는 것이 좋을지, 만나지 않는 것이 나을지 기자들에게 물어보고 싶다"고 말한 이 회장은 "싸울 때 싸우고 논쟁할 때 논쟁하더라도 비즈니스는 쿨한 마음으로 끌고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현재 4개국에서 기업결합승인이 진행 중인데 핵심인 EU가 연말까지 결론을 내겠다고 한 만큼 내년 상반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쌍용차 매각과 관련해서는 "마힌드라와 잠재적 투자자가 협상 중이라고 들었으나 산은이 협의 주체가 아니므로 구체적 내용을 확인해주긴 힘들다"며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과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방안 등 3대 원칙을 갖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데 쌍용차에 대해서는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년간 산업은행 수장으로서 구조조정을 이끌어온 이 회장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노사문화 뿐 아니라 사회적인 인프라 구축도 고민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다른 선진국과 달리 국내 기업의 노사는 매년 임단협을 체결함으로써 경영정상화를 위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불가능한데 이는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결국에는 구조조정 이전보다 기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매년 임단협에 수고와 비용을 치러야 하고 생산차질 등 비효율이 발생하는데 임단협이 한 번 결정되면 적어도 3~5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회사 경쟁력을 높이는데 매진할 수 있다"며 "연공서열에 따라 거액의 연봉을 받는 사람들이 '몇년 후에 퇴직하는 내가 왜 양보하나"라는 이유로 극한투쟁을 이끌고 있는데 세대간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호봉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3년간 구조조정과 혁신성장 지원, 산업은행의 혁신을 중점과제로 추진해온 이 회장은 연임기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코로나 위기극복과 후유증 처리, 국내 유니콘 기업 출현을 위한 스케일업 투자를 꼽았다.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을 지원하는 것 외에 성장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투자 필요성을 강조한 이 회장은 지난 1960~1970년대 삼성·SK 등 대기업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정부의 대규모 투자와 연구개발 지원이 밑바탕이었던 만큼 방법은 달라지겠지만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해 신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국내 혁신기업에 대한 거액투자는 전부 외국에서 들어오는데 우리 스스로 키워주고 투자성과를 향유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중국의 경우 2000년대부터 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 자국 기업을 보호했기 때문에 알리바바나 텐센트 같은 글로벌 기업의 탄생이 가능했지 이들 기업이 허공에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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