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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차박도 품격이 다르다 ‘캐딜락 XT6’…도시와 야생 공존의 매력

  • 입력 2020.10.01 07:00 | 수정 2020.09.30 16:59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캐딜락 방패문양 그릴의 당당한 존재감…2, 3열 접으면 ‘원룸’(?)이

강력한 출력에 가벼운 몸놀림…탄력주행 기능 연비 우수


XT6ⓒ캐딜락XT6ⓒ캐딜락

XT6는 캐딜락의 SUV 라인업 최상의 모델이다. 미국산 초대형 SUV ‘에스컬레이드’ 보다는 한단계 아래의 차량으로 ‘쉐보레 트래버스’와 ‘C1XX’ 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지만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나타낸다.


XT6는 캐딜락의 변화된 세그먼트 전략에 따라 대형 SUV 세그먼트에 처음 진입하기 위한 모델이다. XT6를 통해 캐딜락은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한 SUV 시장에서 △베스트셀링 SUV XT5 △초대형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와 함께 캐딜락만의 프리미엄 SUV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XT6ⓒ캐딜락XT6ⓒ캐딜락

국내에는 올해 3월 출시되면서 대형 SUV의 인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대형 SUV 시장을 연 현대차 팰리세이드에 이어 고급 수입차의 대항마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이 대형 SUV 인기를 이끌고 있다.


GV80이 시장에 주목을 끌면서 고급 수입 브랜드들이 대형 SUV를 잇따라 출시했다. XT6 역시 고급 대형 SUV 시장의 링에 경쟁자로 올랐다.


XT6ⓒ캐딜락XT6ⓒ캐딜락

품격을 유지하면서 예리한 한방을 가지고 있는, 복서로 치면 아웃복서에 가깝다. 캐딜락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대형 방패 그릴과 문양은 선명하고 당당한 품격을 드러낸다. 날카로워진 헤드램프는 대형 그릴의 무게감을 덜어주며 전면의 인상을 지적인 이미지로 다듬었다.


링 위에 서 있어도 존재감 하나로 상대방의 기를 죽이는 복서처럼, 서 있기만 해도 당당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온다. 방패그릴과 헤드램프로 캐딜락은 덩치가 클수록 당당한 매력이 더 강하게 드러난다. 전장 5050mm, 전폭 1965mm, 전고 1750mm다.



XT6ⓒ캐딜락XT6ⓒ캐딜락

실내는 고급스런 스웨이드와 가죽으로 도배했다. A필러와 함께 천장은 스웨이드로 처리했다. 모든 좌석과 암레스트, 인스트루먼트 패널, 트렁크 내 버튼 모두 스티치(stitch) 마감 처리로 기분 좋은 가죽 질감을 전달한다.


광활한 실내공간은 XT6의 기본적인 자랑거리다. 휠베이스는 2863mm로 3열도 불편함 없을 만큼의 공간을 확보했다. 3열의 헤드룸은 945mm로 동급 최고다.


XT6ⓒ캐딜락XT6ⓒ캐딜락

2, 3열을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최대 2229리터로 동급 최대다. 버튼 하나로 자동으로 접을 수 있어 편리하다. 어린아이와 성인 두명은 충분히 차박이 가능한 공간이다.


2톤이 넘는 무게임에도 움직임은 가볍다. 개선된 3.6리터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힘을 낸다.



XT6ⓒ캐딜락XT6ⓒ캐딜락

캐딜락 특유의 부드러운 승차감은 대형 SUV인 XT6라고 빗겨가지 않았다. 지속적인 댐핑 컨트롤이 가능한 퍼포먼스 서스펜션은 노면 상태에 따른 즉각적인 반응으로 주행 안정감과 승차감을 동시에 잡았다. 최첨단 4륜구동 시스템으로 거친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도 나쁘지 않다. XT6에는 캐딜락 플래그십 세단 CT6와 마찬가지로 정속 주행 시 2개 실린더를 멈추게 하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8.3㎞/L이다.


330km를 시승했는데 연비가 10.2㎞/L를 찍었다.



XT6ⓒ캐딜락XT6ⓒ캐딜락

고속도로에서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운전의 피로를 덜어줬다. 다만 차선 중앙을 확보하고 달리는데 있어 조금 아쉬운 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룸미러가 거울이 아닌 HD급 고화질 카메라가 후방 상황을 보여주는 '리어 카메라 미러'와 야간 주행이나 터널 주행 시 시인성을 높여 안전 주행을 도와주는 '나이트 비전', 시트를 진동시켜 위험을 알려주는 '햅틱 시트' 등이 적용돼 안전 운전을 도와줬다.


2열과 3열에도 각각 2개의 USB 포트가 있으며 14개 스피커로 구성된 프리미엄 보스(BOSE)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XT6ⓒ캐딜락XT6ⓒ캐딜락

달릴 때도 멈춰있을 때에도 당당한 존재감으로 오너의 자신감을 대변하는 매력을 가진 XT6는 차박 붐에 2, 3열을 접으면 원룸이 되는 실내공간을 무기로 대형 SUV 시장의 링 위에 무서운 경쟁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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