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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텔 메모리 품고 반도체 패권 잡는다"

  • 송고 2020.10.20 09:59 | 수정 2020.10.20 10:00
  • EBN 조재훈 기자 (cjh1251@ebn.co.kr)

인수금액 10조3104억원…2025년 마무리

D램 이어 낸드 시장서도 글로벌 2위 '껑충'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미국 인텔의 낸드 플래시 메모리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옛 도시바)를 제치고 단숨에 낸드 시장 2위로 올라서게 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의 Non-volatile Memory Solutions Group(이하 NSG)의 옵테인 사업부를 제외한 낸드 플래시 사업 부문 전체에 대한 영업양수를 결정했다. 여기에는 SSD 사업과 낸드(NAND) 단품 및 웨이퍼 비즈니스, 중국 다롄 생산시설도 포함된다.


양수금액은 10조3104억원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말 1차로 인수대금 일부인 8조19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며 2025년 3월경 잔금 2조2912억원을 치르고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는 SSD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 메모리 반도체 사업군 간의 균형 확보 및 낸드플래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기준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1.7%로 4위를 기록했다. 인텔은 점유율 11.5%로 5위권이다.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부분을 인수하면 양사 합산 20%가 넘는 점유율로 삼성전자(31.4%)에 이어 2위로 부상하게 된다.


인텔은 CPU 등 전세계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 선두주자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반도체 시장 1위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인텔은 비메모리 분야 후발주자인 영국의 AMD가 시장 점유율을 급속도로 올리는 상황에서 차세대 CPU 대량생산에 차질을 빚는 등 시장에서 고전해왔다. 따라서 SK하이닉스에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을 매각하고 시스템반도체 등 주력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텔이 메모리 사업을 구조조정하는 이유는 지속적 손실과 미중 무역 분쟁 때문으로 기존 사업 중에 3D 크로스 포인트로 불리는 옵테인 제품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인텔 입장에서는 이미 삼성전자와 키옥시아가 석권하고 있는 낸드 사업을 유지하는 것보다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옵테인에 집중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나은 선택"이라고 진단했다.


인텔은 이번 거래를 통해 얻게 되는 재원을 제품 경쟁력 강화와 AI, 5G 네트워킹,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와 자율주행 기술(Autonomous Edge) 등 장기적 성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분야의 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와 인텔은 고객, 협력사, 구성원 등을 위해 이번 계약이 원활히 완료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양사는 최근 DDR5 협력과 같이 지속 성장 중인 메모리 기반의 반도체 생태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빅딜을 통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사업에 있어서 확실한 글로벌 선두권 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됐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시장을 견인하는 '쌍두마차' 역할을 도맡아왔다.


SK하이닉스는 각국 정부의 규제 승인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1년 말까지 해외 신설 자회사를 통해 중국 다롄 생산시설과 SSD 사업부문(관련 IP와 인력 포함)을 이전하고, 2025년 3월까지 낸드 IP, R&D(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운영 인력 등을 인수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급성장하고 있는 낸드플래시 분야에서 기업용 SSD 등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라며 "SK하이닉스는 이번 인수가 고객, 파트너, 구성원,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주며 메모리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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