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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장' 위기의 생보사, 핀테크 찾는다

  • 송고 2020.10.20 15:40 | 수정 2020.10.20 15:40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생보상품 페인 포인트 '복잡성'…보맵 등과 제휴해 접근성 넓혀

보험연 "생보 수보 내년 역성장…사업 재조정·디지털 전환해야"

보맵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인포그래픽ⓒ보맵

보맵 보험소비자 설문조사 인포그래픽ⓒ보맵

손해보험사 비대면채널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면 생명보험사는 코로나19 이후에 오히려 주춤하고 있다. 보장구조가 단순하고 가입 기간이 짦은 손해보험 상품은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을 내세워 온라인채널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생보사 상품은 '복잡성'에 기인해 여전히 소비자들은 대면채널을 선호하고 있다.


생보사들이 핀테크 기업과 제휴에 적극적인 배경이다. 온라인 보험시장이라는 열매를 따기 위해 올라야 할 나무가 손보사보다 더 높은 거다. 보험의 접근성을 넓히고 가입과정을 간편화한 핀테크 서비스는 '사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핀테크 기업 중심으로 간단한 정보 입력만으로 보장 내역을 조회하고 부족한 부분을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은 보장분석 후 필요한 보험을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보장핏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시각자료를 통해 보장 수준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부족한 영역을 파악한 고객에게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삼성화재, MG손해보험, DB손해보험, 교보라이프플래닛 등 중소형사부터 대형사까지 보장핏팅 서비스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능동적 소비자'들을 통해 판매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핀테크사와 협업 수준이 더욱 심화하고 있다. 최근 보맵과 하나생명은 최소 400원으로 간암 2000만원을 보장하는 DIY암보험을 공동 개발, 출시했다. 여러 암 보장을 통합 가입해야하는 일반적인 암보험과 달리 암 종류별로 개별 가입이 가능하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카카오페이와도 제휴해 주요 4대 보장항목을 점검해준다.


생보사 자체적으로도 간소화된 가입절차와 단순한 보장 구조를 지닌 디지털 전용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저렴한 보험료로 입원비와 수술비를 보장하고 건강 상담과 진료예약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니암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처브라이프생명 역시 유방암과 위암 단독보장 상품을 취급하며 맞춤형 미니보험을 확대하고 있다.


대면채널 위주의 기존 보험사 영업방식은 한계가 예고됐다. 보험연구원은 생명보험의 수입보험료가 내년에는 0.4% 감소해 역성장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 재조정'이 필요한 수준이라는 진단이다. 보험연은 '경쟁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타금융산업과 달리 보험업계는 여전히 대면채널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다이렉트 채널과 미니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는 10%를 넘어섰지만 생보사의 경우 여전히 대면채널이 95% 이상 차지하며 설계사 중심의 가입 비중이 높다.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1조7404억원이었던 손보사 비대면채널 보험료 수입은 지난해 2조393억원, 올해 2조5903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생보사 온라인 채널의 초회보험료는 2015년 76억원에서 2019년 174억원으로 4년만에 130.5%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 CM채널 초회보험료는 7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32.5%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채널에 대한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손보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상품 구조가 복잡한 생보상품은 온라인을 통한 상품 설명이 한계가 있어 여전히 대면채널 위주의 영업 전략이 우세한 현실"이라고 봤다.


대면채널 가입 비중이 여전히 높지만 보험 고객들의 비대면채널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보맵이 지난달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50세대 중 84%가 비대면채널 가입 의향을 밝혔다. 비대면 채널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저렴한 보험료, 이용편의성, 대면영업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순으로 답했다.


해외 역시 비대면 보험가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IT기업 DXC에서 미국 보험 소비자 2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 소비자일수록 향후 보험사 이용시 디지털 채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생명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응답자 중 41%는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보험사는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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