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비 회수율이 105% 성공적 사업이나 생산말기 손실 발생
한국석유공사가 '베트남 11-2광구' 매각을 추진한다.
석유공사는 23일 "베트남 11-2광구 사업은 지난 11년간 고수익을 올려 투자비 회수율이 105%인 성공적 사업"이라며 "현재 가스전이 노후화되고 생산말기에 접어들어 손실이 발생하기에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11-2광구 페널티 발생에 따른 경제성 악화로 한국 컨소시엄 참여사 간 공동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한국 컨소시엄 몫의 페널티는 현재까지 6900만 달러 규모로 오는 2029년까지 총 2억12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11-2광구 가스생산량 감소에 따른 페널티는 한국 컨소시엄 뿐 아니라 베트남 정부 및 베트남 국영석유사(PVEP社)에도 보유지분에 상응해 부과된다"며 "가스 판매계약 및 수송계약상 공급물량 미달 시 불이익이 규정돼 있으나 이는 베트남 현지 해상에서 동일한 가스수송관을 사용하는 광구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계약조건"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11-2광구는 1992년 한국석유공사와 국내 업체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베트남국영석유사(PVN)과 광권계약을 체결한 사업이다. 지분은 한국석유공사 약 40%, LG 16%, 대성 7%, 포스코인터내셔널 5% 등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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