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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가던 곳인데…' 금융협회, 고위관료 확보?

  • 송고 2020.10.23 15:56 | 수정 2020.10.23 16:48
  • EBN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급융협회장 자리, 시장기대·환경 따라 수장급 격상

"전문성 가진 고위급 관료가 대정부 로비 희망"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의 회장 후보 하마평에 수장급 전직관료들이 꿰차면서 '낙하산' 자리에 대해 금융당국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EBN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의 회장 후보 하마평에 수장급 전직관료들이 꿰차면서 '낙하산' 자리에 대해 금융당국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EBN

"국장급들이 가던 자리를 기관장급에 뺏겼네요."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의 회장 후보 하마평에 수장급 전직관료들이 꿰차면서 '낙하산' 자리에 대해 금융당국이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통상 금융협회장 자리는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 배출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예전 같지 않은 규정과 사회 분위기 때문에 수장급 관료가 협회장을 싹쓸이할 유례없는 상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덕 손보협회장은 전날 협회 임원을 통해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회장추천위원회에 알렸다. 김 회장은 다음달 5일 임기가 만료한다. 그간 그는 연임 가능할 것이란 기대를 받아왔다.


회추위는 이르면 27일 차기 협회장 후보군을 선정한다. 위원회가 회장 후보를 단수 또는 복수로 추천하면 회원 총회에서 최종 선출한다. 김 회장이 연임 포기를 선언하면서 진웅섭 금감원장, 금감원 부원장보 출신인 강영구 메리츠화재 윤리경영실장과 유관우 김앤장 고문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이밖에 제 3의 정치인 출신자도 하마평에 오른다.


은행연합회 회장 자리의 경우 특히 관료만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이후 3대 동안 금융시장 출신이 맡아온 지난 행보와는 다른 행보다. 연합회장 자리에는 최종구·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재정경제부 출신인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병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름도 오르고 있다.


2대째 민간 출신이 맡아온 생명보험협회 회장 자리에는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과 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신용길 현 회장의 임기가 오는 12월 8일 끝나는 생보협회는 다음달 초 회장추천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신 회장도 연임 가능성이 있지만 업계 안팎에서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거론되는 후보 대부분이 금융위원장 출신 및 금융감독원장이다보니 국장급이 가던 협회장 자리에 최고위급 인사가 거론되고 있어 금융권 한쪽에서는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


옛 재무부 출신 한 관계자는 "금융협회장 자리는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국장급 이상 고위 관료의 인사 활로 역할을 했다"면서 "회장 자리는 기재부나 금융위 출신이, 부회장은 금융감독원 출신이 순환적으로 맡아왔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이 고도의 규제산업이다 보니 이들 퇴직 관료와 금감원 출신자가 금융산업의 입장을 정부에 잘 전달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이 같은 관행은 지난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관피아’ 척결을 천명하며 사라졌다는 게 금융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금융 산업 격변기와 강도 높아지는 금융 감독 구조를 감안하면 협회장만큼은 대정부 로비를 해줄 관료 출신 협회장감에 대한 니즈가 더 커진 것은 분명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금융위, 금감원 국장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반응으로도 해석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전에 금융위 국장, 금감원 국장급 출신이면 어려운 사안을 해결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윤석헌 금감원장 이후 감독 기준이 고도화되면서 고위급 인사를 통해 시장의 요구를 관철시킬 수 있는 분위기로 변모했다"고 설명했다.


보험권 관계자는 "관출신 김용덕 회장이나, 민출신 신용길 회장이나 급변하는 보험 산업에 미래지향적 해법을 구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 산업 전반이 저금리와 코로나19 속에서 '진퇴양난'을 맞고 있는데 희망과 미래를 모색할 수 있는 새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일부에선 세월호 사건 이후 관피아(관료+마피아) 척결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도리어 업무 전문성 능력 검증이 의심되는 정피아가 부상한 측면도 있어, 시장 입장에선 전문성 있는 관료가 훨씬 낫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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