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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분사 주총 D-2…혼돈의 표심 어디로?

  • 송고 2020.10.28 13:29 | 수정 2020.10.28 13:31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국민연금 '반대' 의견에 부결 가능성 ↑

외국인·기관투자자 표심서 판가름…막판 표대결 양상

LG화학이 생산한 리튬이온배터리.ⓒLG화학

LG화학이 생산한 리튬이온배터리.ⓒLG화학

이틀 앞으로 다가온 LG화학 임시주총에서 다뤄질 배터리 사업 분할 안건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전날 국민연금이 LG화학 배터리 사업 분할 계획에 대해 반대 방침을 세우자 개인 및 해외투자자 표심이 혼돈에 빠져들면서 쉽사리 결과를 장담키 어렵게 됐다.


28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30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사업부의 분할계획서 승인안을 안건으로 올린다.


LG화학은 지난 9월 17일 긴급 이사회에서 배터리사업부를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가칭)으로 독립하기로 의결했다. 분할 이후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조달과 이를 활용한 대규모 투자가 용이하다는 이유에서다.


LG화학이 배터리 분사를 의결하기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LG화학의 지분 가운데 최대주주인 (주)LG 등을 포한한 특수관계인 지분이 30.10%를 차지해 '전체 3분의 1 찬성'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어 '출석주주의 3분의 2 찬성' 여부가 관건인데 일단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를 비롯해 글래스루이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등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들이 잇따라 찬성을 권고하는 의견을 내면서 낙관적인 분위기로 흘렀다.


그러나 국민연금이 반대 의견을 내기로 하면서 일시에 상황이 불투명해졌다. 국민연금은 LG화학의 지분 10.2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국민연금기금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차 위원회를 열어 반대표를 내기로 했다. 전문위는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나, 지분 가치 희석 가능성 등 국민연금의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이견을 제시했다고 위원회는 밝혔다.


개인투자자 등 소액주주들은 분할계획을 밝힌 직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물적분할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의사를 밝혀왔다.


10% 초반의 지분율을 가진 개인투자자들이 반대표를 던지면 국민연금의 지분을 합해 20% 이상의 반대표가 나올 수 있다. 국내 기관을 합치면 20% 후반까지 뛴다.


때문에 다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선택이 결과를 판가름할 주요 승부처가 됐다. 외국인 투자자의 비중은 40%나 차지한다. 일단 해외 자산운용사 및 기관투자자는 자문사의 권고에 따라 찬성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일부라도 비우호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막판까지 표대결 양상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LG화학 측은 분사 후 주주가치 훼손 우려에 대해서는 새로운 배당정책을 수립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피력해왔다. 회사측은 물적 분할 이후 분할법인이 100% 자회사가 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예상 외 반대를 택했지만 LG화학측은 주총 당일까지 지속적으로 주주들과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국민연금 의견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분할은 배터리 사업을 세계 최고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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