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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전방위 협력, 시너지 효과 어디까지

  • 송고 2020.10.28 14:08 | 수정 2020.10.28 14:13
  • EBN 이돈주 기자 (likethat99@ebn.co.kr), 정민주 기자

네이버 콘텐츠 및 CJ 제작역량 결합

물류 데이터 일원화 문제 해결 필요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네이버

경기도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그린팩토리.ⓒ네이버

서로 손을 맞잡은 네이버와 CJ그룹 두 공룡기업간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웹툰 등 인기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네이버는 CJ가 가진 제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후 티빙 투자를 통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넷플릭스의 기세를 뛰어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특히 물류업 50% 이상을 점유한 CJ대한통운과 손잡은 만큼 업계 1위를 다투고 있는 쿠팡에게 한발 뒤쳐진 배송서비스 부분에서 충분히 경쟁해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다만 아직 데이터 일원화가 갖춰지지 않아 당장 쿠팡만큼의 배송 효율을 얻긴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합작법인(JV) 설립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28일 미디어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그룹은 지난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지분 맞교환 및 포괄적 협력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네이버는 CJ대한통운 자사주 7.85%(3000억원)·CJ ENM 자사주 4.99%(1500억원)·스튜디어드래곤의 신주 6.26%(1500억원)를 확보했다. CJ는 네이버 자사주 1.28%(6000억원)을 가져왔다.


이번 협력으로 네이버의 콘텐츠 부분 확장도 더욱 힘을 싣게 됐다.


네이버는 웹툰·웹소설 부분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유 중이다. 네이버 웹툰은 최근 월간 이용자가 6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은 뛰어난 미디어 제작 능력을 갖고 있다.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도깨비 등의 흥행이 이를 증명한다. 양사가 가진 역량이 합쳐질 경우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 사태 등으로 인해 나날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에도 도전장을 내밀 전망이다. 최근 CJ ENM으로부터 분사한 티빙이 그 선봉장이다. 양사는 양질의 콘텐츠 생산뿐만 아니라 콘텐츠 유통에도 힘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구에 CJ대한통운 본사.ⓒCJ대한통운

서울 중구에 CJ대한통운 본사.ⓒCJ대한통운

네이버에 호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물류 1위인 CJ대한통운과 동맹을 맺은 만큼 평소 약점으로 꼽혔던 배송 서비스 강화가 기대된다.


4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풀필먼트를 도입하긴 했으나 LG생활건강 상품에 국한돼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엔 한계가 있었던 점도 해소될 전망이다.


풀필먼트란 물류 전문 업체가 입출고·재고 관리·배송 등 물류 업무 전반을 위탁받아 배송을 12시간~24시간 내 완료하는 서비스다.


특히 신규 스마트스토어 입점 업체나 영세 업체 위주로 서비스 강화가 점쳐진다. 해당 업체들은 일괄 배송이 어려운 다품종 소량물품을 위주로 다루는데 CJ대한통운 곤지암 허브터미널 등에서 체계적으로 물량이 관리될 전망이다.


다만 데이터 일원화는 넘어야 할 산으로 지적된다. 현재 네이버는 배송 최종 목적지(라스트 마일)에 대한 정보가 없고 CJ대한통운은 고객 주문 패턴에 관련한 데이터도 없어 쿠팡만큼의 배송 효율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SK증권 유승우 연구원은 "네이버와 CJ대한통운의 제휴가 곧바로 쿠팡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이커머스 데이터와 물류 데이터를 일원화 한 쿠팡은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실시간으로 어디가 문제인지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양사가 JV를 설립해 해당 서비스를 확장하는 방안도 예상된다. JV에서 데이터를 일괄 관리하면 주문부터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는 것은 물론 수요 예측·재고 배치·물류 자동화·물류 로봇 등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허브터미널 등 전국 13개 허브터미널과 270여개에 달하는 지역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다. 이번 협력으로 터미널 일부를 보관형에서 풀필먼트 대응에 적합한 유통형 창고로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미디어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CJ라는 든든한 우군을 얻은 만큼 상승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경쟁사들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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