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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비 "은행은 못하지만 우리는 한다"…90% 저렴한 인바운드 송금

  • 송고 2020.10.28 17:06 | 수정 2020.10.28 17:07
  • EBN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출범 5년 만에 누적 송금액 9000억원, 누적 송금 건수 100만건 돌파

전 세계 50개국으로 송금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 싱가포르에 첫 론칭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외에서 국내, 해외에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 출시를 발표했다. ⓒ센트비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외에서 국내, 해외에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 출시를 발표했다. ⓒ센트비

해외송금 전문 핀테크기업 센트비(SENTBE)가 해외에서 국내로 돈을 보내는 인바운드 송금 서비스(타발송금)를 개시한다. 시중은행의 해외송금 서비스 전체에 대응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는 분석이다.


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해외에서 국내, 해외에서 해외 송금이 가능한 '센트비 글로벌(SENTBE GLOBAL)' 출시를 발표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11월 미얀마, 나이지리아에 론칭한다. 미국, 캐나다 등 전 세계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며, 송금 가능 국가가 50개국이 되는 시점은 내년 2분기 이후로 예측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은행을 통해 송금할 경우 수취 시까지 2~3일이 소요되지만, 센트비 글로벌은 최소 5분 이내에 수취할 수 있고, 은행 대비 최대 90% 저렴한 수수료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트비는 국내 핀테크 업계 최초로 싱가포르 송금 라이선스를 획득해 수수료를 낮출 수 있었다. 최 대표는 "한국에선 원·달러는 싸게 조달할 수 있지만 다른 통화는 그렇지 않다"며 "싱가포르는 외환허브이기 때문에 싸게 조달하는 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센트비는 여러 건의 소액송금을 모아 한 번에 보내는 방식인 풀링(Pooling), 해외 제휴 은행에 미리 목돈을 보낸 뒤 현지에서 돈을 지급하는 프리펀딩(Pre-funding) 방식을 이용한다. 최 대표는 "은행은 뱅킹 라이선스의 권한만큼 책임도 지고 있어 핀테크업체가 가진 혁신적인 거래구조를 만들 수 없다"며 "은행의 경우 1:1 거래를 해야한다는 컨플라이언스 내용이 있기 때문에 묶음송금(풀링)을 할 수 없는 한계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인바운드 송금은 최 대표가 2018년부터 출시 계획을 밝힌 숙원사업과 같았다. 미국 송금업체인 레밋틀리(Remitly) 등의 파트너사를 이용해야 했고, 센트비 자체의 솔루션은 없었다. 센트비는 2019년 초 싱가포르에서 송금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인바운드 서비스를 할 토대를 마련, 1년 반 가량 준비기간을 거쳐 이날 센트비 글로벌이라는 자체 솔루션을 내놓게 됐다.


2016년 출시된 센트비의 누적 송금액은 9000억원, 누적 송금 건수는 100만건을 돌파했다. 센트비의 이같은 성과는 아웃바운드 서비스를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인바운드 시장도 주재한인, 워킹홀리데이 참여자, 해외취업자 등 많은 수요가 존재한다. 동종업계와 격차를 낼 수 있는 시장이다.


해외송금 핀테크 '모인'도 인바운드 서비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센트비와 경쟁이 예상된다. 최 대표는 "좋은 제품이 있어도 어떻게 마케팅을 잘 할 것인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센트비는 업계 유일하게 데이터팀을 따로 운영해 2017년 구축된 센트비 데이터센터를 통해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더 효율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차별점을 피력했다.


나아가 센트비는 국내 최초 외환 전문 네오뱅크로 성장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자지급결제 대행(PG) 라이선스를 비롯해 기타 전문 외국환업 라이선스 등도 취득했다. 최 대표는 "개인 해외 송금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세계 외환 시장에서도 통용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라이선스, 외환 관리, 글로벌 파트너십을 탄탄하게 쌓아왔다"고 강조했다.


올 2월 '센트비즈(SENTBIZ)'를 출시해 기업을 위한 해외 대금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센트비즈를 통해 은행 보다 최대 70% 가량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외환 리스크 헤지 알고리즘 'AHS(Automated FX Hedge System)'를 적용해 송금 시 환율 변동에 따라 발생되는 외환 손실도 최소화해준다. 파고다어학원 등 다양한 기업이 센트비즈의 고객사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을 대상으로 하는 판매 대금 정산 API서비스 '센다(SENDA)'도 공개했다.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는 결제 대금을 판매자 국적의 현지 통화에 맞춘 개별 정산으로 진행해 높은 수수료와 업무의 비효율성이 문제돼 왔다. 센트비가 개발한 API 기능을 이커머스 플랫폼에 연동하면 자동으로 판매자 현지 통화로 정산되고, 기존 은행 대비 최대 70%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한다.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활용한 송금은 현재 국내 규제상 불가능하나 '준비된 시장'이라는 입장이다. 최 대표는 "가상화폐가 매개체가 되는 거래방식에 대한 특허를 저희가 보유하고 있어 국내에서 만약 법안이 풀려서 할 수 있게 되면 저희에겐 호재"라며 "전략적, 기술적으로 수익성 측면에서 이미 준비된 상태이나 제도적 측면을 보고 적용 결정을 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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