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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기아 ‘더 뉴 K9’, 승차감 끝판왕…‘벤츠 S 클래스’에 도전(?)

  • 송고 2021.06.30 08:00 | 수정 2021.06.29 23:2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한지붕 제네시스 브랜드와 새로 출시한 ‘K8’ 사이서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승부수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 세계 최초 탑재…승차감 연비 두 마리 토끼 잡아


더 뉴 K9ⓒ기아

더 뉴 K9ⓒ기아

더 뉴 K9ⓒ기아

더 뉴 K9ⓒ기아



기아 ‘K9’이 3년만에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K9’으로 돌아왔다. 그릴이 더 웅장해지며 럭셔리 대형 세단이라는 존재감이 더욱 부각됐다. 그 외에는 외형 디지자인에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승차감은 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스포티한 외모의 ‘K8’이 이전의 K9의 승차감을 물려받았다면 ‘더 뉴 K9’은 대형 세단의 편안함으로 승부하며 ‘K8’과의 정체성 차별화를 뚜렷이 했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29일 기아가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더 뉴 K9’의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K9 3.3 터보 모델을 타고 포천에 위치한 카페 숨까지 왕복하는 90여km를 주행했다.


시승차는 K9 가솔린 3.3T 마스터즈베이스셀렉션2 AWD 프리미엄으로 뒷좌석 듀얼모니터, 선루프 등을 갖춰 가격이 8880만원이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실내는 가죽과 스웨이드의 향연에다가 퀼팅 패턴으로 럭셔리한 감성을 그대로 녹아냈다. 14.5인치 초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첨단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본격적인 운전에 들어갔다. 차는 미끄러지는 듯 앞으로 나간다. 서스펜션은 더욱 부드러워졌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같이 녹아드는 서스펜션은 전 모델과는 확실히 차별화한 지점이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고급자동차 브랜드들이 운전의 재미를 내세우면서 단단한 서스펜션이 주는 고속주행의 안정감을 강조하는 추세다. K9 역시 두가지 갈림길을 놓고 둘다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더 뉴 K9’은 좌고우면 하지 않고 승차감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분변경 전 K9의 절묘했던 퍼포먼스와 승차감은 ‘K8’이 물려받았다. 때문에 K9의 정체성은 오히려 확실해진 것 같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K9은 도로가 물이라도 된 듯 보트를 탄 기분이다. 벤츠 S 클래스의 안락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벤치마킹한 듯하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서스펜션의 세팅이 달라진 가운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은 더욱 안락한 승차감을 가능하게 했다.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노면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서스펜션을 적합하게 제어해줘 요철에서도 바퀴로부터 올라오는 충격이 거의 없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특히 K9의 부분변경 모델에는 세계 최초 신기술이 들어갔다.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PGS)인데, 말 그대로 차가 스스로 앞의 도로 상황을 파악해 단수를 낮추거나 중립으로 변속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도로의 상황에 따라 변속하던 수동의 기능을 기술의 발달로 되살려낸 기능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과속 방지 카메라가 나타나면 내비게이션이 이를 인지하고 차가 알아서 변속 단수를 낮춘다. 곡선구간과 앞차와의 거리, 비탈길 등에서 단수를 조절해 브레이크를 밟는 횟수를 줄여준다. 그만큼 운전자를 비롯해 승객들에게는 주행의 안락함을 준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긴 비탈길에서는 알아서 속도를 제한해 줘 브레이크를 자주 밟지 않아 안전 운전에 도움을 준다.


라이다와 카메라, 내비게이션의 기술발달로 소프트웨어만으로 이를 구현했다는 것이 현대차·기아 지능화구동제어리서치랩 전병욱 연구위원의 설명이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실제 도로에서 테스트한 결과, 기존 차량에 비해 코너링에서의 변속 빈도가 약 43% 줄어들어 브레이크 조작 빈도 역시 약 11% 낮아졌다고 한다.


라이다가 앞차와의 거리를 감지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맞추고 거리가 유지되면 중립으로 변속해 관성 운전을 하게 한다. 중립 모드는 관성으로 굴러가는 거리가 일반 주행모드보다 두배 가량 좋아 연비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 연구위원의 전언이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90km를 주행한 연비는 리터당 10.8km였다. 공인복합연비가 리터당 8km인 것을 감안하면 전방 예측 변속 시스템이 연비에도 일정정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더 뉴 K9’의 시원한 성능은 무시할 수 없다. 3.3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이 370마력에 최대토크가 52.0kgf.m에 달한다. 상당한 퍼포먼스를 내지만 그렇다고 과격하지는 않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으면 속도가 가파르게 올라가지만 느끼는 체감은 크지 않다.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더 뉴 K9ⓒEBN 박용환 기자


3년만에 나온 ‘더 뉴 K9’의 정체성은 전모델보다 더욱 확실해졌다. 한지붕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의 스포티한 'K8'의 출시로 자칫 방향성이 애매해졌을 법했던 K9가 오히려 과감한 선택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의 럭셔리 고급 대형 세단이 주는 부드러운 승차감을 국산 차에서도 맛 볼 수 있다는 즐거움이 K9를 다시 보게 한다.



더 뉴 K9ⓒ기아

더 뉴 K9ⓒ기아



고급 세단은 역시 승차감이라고 여기는 고객이라면 K9은 최고의 선택지 중의 하나다. 특히 소중한 가족들을 위해서라면 더욱 그럴 것이라는 생각이다. 때문에 K9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더욱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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