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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하면 내년에나”…BMW 5시리즈 출고대란, 왜?

  • 송고 2021.07.15 13:47 | 수정 2021.07.15 13:51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반도체 수급난·생산 중단 영향

전시·시승차도 완판…대기기간 최대 4~6개월

5시리즈ⓒBMW

5시리즈ⓒBMW

"520 가솔린 모델은 매달 20~30대 정도 입고되는데 대기 고객은 148명이나 있습니다. 매장 전시차나 시승차도 다 팔렸어요. 대기줄이 좀 긴데 지금이라도 선입금하고 기다리시겠어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BMW 주력 모델들의 출고 대기 기간이 4~6개월 이상으로 길어졌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면서 전시차·시승차가 줄었고 실 구매 가격도 크게 올랐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3만6261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42.6% 뛰어 오른 실적이다.


이같은 실적에는 5시리즈 판매 급증이 기여했다. 6월에만 2019대가 팔리며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고, 상반기 누적 판매는 1만823대에 달한다. 상황이 이어진다면 메르세데스-벤츠와의 판매 격차를 줄이고, 연간 실적 1위에도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다만 생산·출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업에서는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주력 트림으로 분류도는 가솔린, 디젤 트림의 공급이 적어 하반기 실적 개선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


수도권 한 매장의 경우 5시리즈 520i(외장 흰색, 내장 브라운) 대기 고객만 148명을 넘었다. 매달 입고되는 차량은 20~30대 정도여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 단순 계산하면 입금 후 수령까지 6~7개월이 소요된다. 530i, 523d 모델의 대기 기간도 이와 비슷하다.


물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한때 15~18%에 5시리즈 가솔린, 디젤 모델의 딜러사 할인율은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수도권 복수의 딜러사에 따르면 현재 520i(가솔린)모델에는 10~11% 수준의 프로모션이 적용되고 있다. 상위 트림인 530i 역시 10~12%의 할인율이 제시되며, 디젤 주력 트림 523d 할인율은 약 13%다.


영업 관계자는 “차량 입고 일정이 불확실해진 상황에서 대기 고객만 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기줄이 길어지면서 차량 할인을 늘릴 필요가 없어졌고, 이에 프로모션도 줄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력 모델인 3시리즈는 지난해 연말 최대 20%이 혜택이 제공됐던 차량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물량난이 가중되면서 할인율이 12~14% 수준으로 축소됐다.


반도체가 부족해지면서 프리미엄 스피커, 전동시트 등 비(非) 필수 전자장비를 제거한 이색 트림도 등장했지만 공급량을 크게 늘리지는 못하고 있다.


영업 관계자는 "반도체 부족 때문인지 3시리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330e 럭셔리 트림 △330e M스포츠 트림에는 하만카돈 스피커를 제외한 모델이 출시됐다"며 "일반 모델 대비 50~60만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고, 판매량도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이어지는 물량 부족 사태에 현업 딜러들은 영업상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한다. 사전계약한 고객들이 긴 대기기간에 지쳐 경쟁사 차량을 계약하는 경우가 많아져서다.


한 영업 관계자는 "대기 후 차량 수령 및 잔금 정산까지 3~6개월 이상이 소요되기도 한다"라며 "대기기간 동안 할인 정책이나 차량 가격 변동이 일어나면 고객과의 마찰이 생길 수 있고, 타사 차량 구매로 돌아서는 고객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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