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 원베일리' 잇는 재건축 대어 몰려온다

송고 2021.07.16 10:16 | 수정 2021.07.16 10:22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래미안 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디에이치 클래스트, 둔촌주공 등

분양가상한제 적용된 강남 로또단지, 경쟁 치열할 전망

래미안 원펜타스 조감도. ⓒ삼성물산

올 하반기 서울에서 분양될 로또 청약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서울 반포 등 강남권 인기지역 분양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라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16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던 래미안 원베일리 인근에서 '래미안 원펜타스'가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신반포 재건축 단지로 총 641가구 중 297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평형은 전용 59~191㎡로 구성됐으며 일반분양 물량은 △59㎡(8가구) △84㎡(216가구) △107㎡(17가구) △137㎡(12가구) △191㎡(10가구) 등이다.

래미안 원펜타스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추첨제 물량 때문이다. 전용면적 85㎡ 이상은 추첨으로 공급하는데 39가구가 추첨으로 공급될 예정이라 '진짜 로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입지는 서울 한강변 최고가 아파트 중 한 곳인 '아크로리버파크'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는 도보 2분 거리다. 또한 주변에 반포 초·중학교, 덜위치칼리지 서울영국학교, 계성초등학교, 신반포 중학교가 있어 학세권 요건도 갖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만 래미안 원베일리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포의 또 다른 아파트 '신반포 메이플자이'도 올 하반기 분양을 예고했다.

신반포4지구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총 3329가구 중 236가구가 일반분양된다.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지만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전용 59㎡의 소형 평수다.

신반포 메이플자이는 한강뷰 입지는 아니지만 지하철 3호선 잠원역과 7호선 반포역 사이에 위치해 교통편의성이 돋보인다. 더블 역세권인데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반포 재건축 단지 중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도 빠르면 오는 12월 분양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입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총 5388가구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다. 아직까지 일반분양 물량이나 분양가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매머드급 단지인데다 입지도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래미안 원펜타스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한강뷰는 물론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가깝고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좋다. 단지 내에 반포 초·중학교와 여러 상업시설, 녹지시설이 있어 생활 편의성도 높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로 불리는 '둔촌주공'의 분양 여부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 단지는 총 1만2032가구 중 478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둔촌 주공은 지난 2019년 말부터 착공이 들어갔지만 분양가 상한제에 따른 분양가 조율로 인해 일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다. 현재 재건축 조합이 새롭게 선출되고 설계 변경 요구도 나오고 있어 하반기 분양에는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이 밖에 강남구 삼성홍실아파트 재건축(총 419가구), 청담삼익 롯데캐슬(총 1261가구), 아크로파크브릿지(총 1131가구),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총 1265가구) 등이 하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상반기 대표적인 로또단지였던 래미안 원베일리 인근에서 분양되는 단지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단지보다 저렴하게 매입할 수 있어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양을 앞둔 단지들의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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