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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볼까"…리오프닝株 기대감

  • 송고 2021.09.24 10:30 | 수정 2021.09.24 10:34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증권가는 여행·카지노·유통 업종 주목

대형 여행사, 구조조정과 자산매각 진행…코로나 버틸 체력 길러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픽사베이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에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픽사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확산과 '위드 코로나'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리오프닝(경제 재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가에서는 앞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여행 업종을 비롯해 카지노, 유통 등을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여행 대장주인 하나투어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4.2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는 12.97% 올랐다.


업계에서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진행하면서 코로나 장기화를 감내할 체력을 길러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작년 4월부터 본사 최소 출근 인력을 제외하고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 7월 창사 이래 최초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10월부터 정상 근무 체제를 시작하고, 모두투어는 단계별로 정상 근무 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자산매각을 강행한 하나투어 외에도 모두투어는 2분기 구조조정을 통해 임직원 300명을 감원했다"며 "400억원의 현금 유동성으로 분기 고정비 약 60억 원을 6개 분기 이상 감내할 수 있는 체력"이라고 말했다.


카지노 산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카지노 업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채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다만 최근 위드 코로나 시대 개막이 점쳐지면서 반전의 실마리를 얻게 됐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은 이날 0시 기준 72.3%를 기록하면서 70%를 상회했다. 오는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고 고객 접근성이 확보 된다면 향후 가파른 매출 회복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전환 시 좌석 간 거리두기, 사이드베팅 금지 등의 카지노 운영 제한도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고객 접근성이 높은 내국인 카지노, 복합리조트형 외국인 카지노, 순수 외국인 카지노 순의 매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통 업종도 리오프닝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증권가에서는 '백화점'과 '편의점' 업종의 부활을 전망하고 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로 나타나고 있는 매우 이례적인 백화점 소비 현상은 의류 소비가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또한 여행 재개에 따른 면세점 매출 회복도 백화점 업체에게는 호재"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편의점 업체들의 회복도 기대된다"며 "리오프닝 시 상권 활성화와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와 21시 이후 편의점 내 취식 재개, 특수입지 점포의 매출 반등이 가장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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