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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BMW iX, 외모는 '중형'·내부는 '대형'…총평은 '프리미엄'

  • 송고 2021.11.28 07:00 | 수정 2021.11.28 16:54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30개의 프리미엄 스피커…입체감·몰입감 압권

간결하게 디자인 된 실내, 막힘 없는 시야

외형은 'X5'·콘셉은 'X6'·실내는 'X7'…SAV 장점 다 모아

BMW iXⓒEBN

BMW iXⓒEBN

BMW가 7년만에 한국시장에 출시한 EV 모델 'THE iX'. 전동화 모델 특유의 정숙성, 진동이 차단된 실내는 장거리 운전에 편안함을 더한다. 적절이 배치된 30여개의 스피커, 시선을 감싸는 디스플레이, 디테일한 요소에 배치된 친환경 소재까지 갖춘 플래그십 모델. 타보면 안다. 왜 BMW iX가 동급 최고의 럭셔리 전기 SUV인지.


지난 22일 BMW코리아가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디 얼티밋 i 데이'를 개최하고 플래그십 순수전기 모델인 'THE iX'를 선보였다. 기자 역시 이날 iX를 수령해 인천-파주 기산저수지-파주출판단지를 거쳐 다시 인천 BMW 드라이빙 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를 잡았다.


행사를 주최한 BMW코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iX xDrive40' 모델로 합산출력 326마력, 0-100km 가속 6.1초,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는 313km다.

BMW iXⓒBMW코리아

BMW iXⓒBMW코리아

시승기의 시작에서 언급했듯 승차감이나 가속력은 비교할 데 없이 좋다. 가속페달에 힘을 주면 차체는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폭발적이 성능은 어느 도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가속 추월의 운전 재미를 보장할 듯 하고, 특유의 정숙성, 소음과 진동이 차단된 실내는 운전에 편안함을 더한다. 흡사 스피커를 꺼 놓고, 모터스포츠 게임을 하는 느낌.


첨단 주행사양은 '역시 플래그십'이라는 표현이 나올 만 하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충돌 회피 조향 △서라운드 뷰 △리모트 3D뷰(스마트폰으로 차량 및 주변 확인)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후진 어시스턴트 등 거의 모든 첨단 기능들을 담았고,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리모컨 만으로 모든 기능을 작동할 수 있다.

BMW iXⓒBMW코리아

BMW iXⓒBMW코리아

외형은 '중형'·실내는 '대형'·휠은 '초대형'…SAV 장점 다 모았다


완성차 시장은 내연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도기'다. 그렇다면 플래그십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SUV)이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BMW는 중형·대형의 융합. 그리고 첨단 사양과 디자인의 혁신에서 찾았다.


iX 전장, 전폭, 전고는 각각 4955mm, 1965mm, 1695mm다. 전폭과 전고는 중형 SAV 'X5'와 비슷하고, 전고(높이)는 쿠페형 SAV X6와 같이 낮게 디자인해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휠베이스)는 3000mm로 X5와 X7의 중간 정도 된다. 여기에 22인치의 거대한 휠을 달아 멋을 더했다.


극도로 얇게 디자인된 전면의 'BMW 레이저라이트'(헤드라이트)는 날렵한 외형을 강조했고, 수직형 키드니 그릴이 주는 인상이 꽤 강렬하다.


사실 이 수직형 키드니 그릴에 대해서는 아직 세간의 말이 많다.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과장됐다는 평가 일색. 하지만 자주 보고, 오너십을 갖고 오래 본다면 분명 평가는 달라지게 된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은 역시 통찰력 있는 글이다.

BMW iXⓒEBN

BMW iXⓒEBN

간결하게 디자인 된 실내, 막힘 없는 시야


실내는 독특한 소재를 다양하게 썼지만 과장되지 않는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친환경 가죽을 사용했다는 시트는 '헤드레스트 일체형'인 점이 독특하고, 센터 콘솔에는 FSC 인증 목재로 포인트를 줬다. 각종 콘트롤러와 다이얼 소재는 크리스탈로 마감해 '고급진' 감성도 놓치지 않았다.


독특한 기능은 전기변색 차광 기능이 탑재된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다. 별도의 보강재(암막)가 없어 개방감이 좋다. 버튼 하나로 유리를 투명하게하고, 다시 불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점이 신기하다.


센터페시아를 가득 채웠던 공조기 기능, 음향설정, 파킹어시스트 버튼들은 대시보드 위에 있는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모두 담겼다. 직관적으로 디자인된 아이콘들을 톡톡 누르면 시원시원한 속도로 바로 환경이 변한다.


30개의 프리미엄 스피커…입체감·몰입감 압권


BMW를 비롯해 벤츠, 아우디, 제네시스 등 프리미엄 완성차의 '프리미엄 스피커' 경쟁이 뜨겁다. 하만, 보스, 뱅엔올룹슨 등 다양한 오디오 브랜드의 이름을 달고 10개, 30개, 심지어 100여개의 스피커를 장착한 기함도 있다. 안락한 오너의 공간을 만들기 위한 배려다.


iX에는 바워스 앤 윌킨스(B&W) 사운드 다이아몬드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장착됐다. B&W라는 회사는 다소 낮설지만 지난 30년간 하이엔드 스피커 시장 점유률 1위를 놓친 적이 없는 회사다. 음반녹음의 80%가 이 스피커에서 이뤄진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이고, 이 중 인조다이아몬드를 사용한 제품군의 성능이 특히 탁월하다.


사실 iX에 장착된 시스템의 명칭 '다이아몬드 서라운드'처럼 다이아몬드가 박혔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전반적으로 고역, 중역, 저역의 소리를 모두 균형 있게 들려주는 모습이 좋다. 최근 시승해본 볼보, 제네시스 플래그십 차량들보다는 분명 한수 위 음질을 들려준다.


하이파이(Hi-Fi, 순수 음원을 추구하는 방식) 방식의 청음을 즐긴다면, 음향 모드에 들어간 후 설정을 스튜디오(Studio)로 변경하면 된다.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애프터마켓 고급 카오디오 시스템과 비교해도 괜찮을 정도다.


시승기의 총평은 이렇다. "왜 전기차인지. 그리고 왜 플래그십 SAV인지. 미래 플래그십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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