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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LFP'가 판도 흔든다

  • 송고 2021.11.30 06:00 | 수정 2021.11.30 07:29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가격 경쟁력·안정성 높아 국내 삼원계 배터리 위축 우려 제기

개발 착수한 LG에너지솔루션, "ESS 분야 먼저 적용할 것"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주요 전기차 업체들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로 시장을 주도해왔던 국내 배터리업계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향후 주도권의 향방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도 LFP 배터리를 선택했다. 애플카 생산을 추진 중인 애플도 향후 전기차에 LFP 배터리 적용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업체들의 주요 제품은 니켈, 코발트, 망간 등 3가지 금속을 사용해 만들어진 NCM 배터리다. 이같은 삼원계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효율과 성능이 뛰어나다. 하지만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가격이 저렴한 철과 인산염을 이용한 LFP 배터리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는 LFP 배터리는 비싼 니켈·코발트 등을 사용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하고 화재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낮다. 반면 무겁고 에너지밀도가 낮아 주행 가능 거리가 삼원계의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게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은 기술 개발을 통해 이를 7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국 배터리업계는 테슬라, 벤츠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LFP 배터리 수요가 급증하기 시작하자 국내 업체들도 대응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기업은 LFP 배터리 개발에 착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분야에 먼저 LFP 배터리를 적용한다. 회사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LFP 배터리를 전기차용으로도 이미 개발·양산한 바 있다"며 "현재 공간·무게 제약이 없고 비용 경쟁력이 중요한 ESS 시장에 우선 적용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도 삼원계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LFP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빠른 충전 성능을 갖춘 LFP 배터리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무겁고 에너지밀도가 낮은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를 제치고 대세가 되기엔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하이투자증권은 "LFP 배터리는 용량당 판가 하락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데도 한계가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삼원계 배터리가 시장의 주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 역시 "LFP는 낮은 에너지 밀도와 낮은 전압으로 인해 중상위 등급 전기차에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올해 LFP 배터리 사용 증가는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이뤄졌고 시장은 여전히 삼원계를 선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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