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리상승 국면 대비해야"

  • 송고 2022.01.14 15:21
  • 수정 2022.01.14 15:22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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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14일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간부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긴축시계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상승 추세는 불가피한 면이 있으므로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존 1.00%였던 기준금리를 1.25%로 0.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020년 5월 0.50%까지 낮춘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0.75%p 인상됐다.


"저금리가 상수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금리상승 국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고승범 위원장은 상환부담 증가에 대비해 불필요한 부채는 줄이고 과도한 레버리지로 고평가된 자산에 투자하는 위험추구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부실위험 확대 소지를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손충당금 등 완충력을 충분히 쌓고 단기성과·수익추구에 매몰돼 위기대응여력 확충에 소홀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승범 위원장은 "가계부채 관리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해 부채 증가세를 정상화시켜 나가겠다"며 "고정금리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금리인하요구권 활성화, 신용회복지원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채무부담 경감을 위해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지원하되 점진적인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며 "대외충격에 대비해 비은행권 리스크 등에 대한 선제조치를 마련하고 금융권 손실흡수능력이 충분한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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