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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파크 급매 속출·호가 추락…광주 아파트 사고 후폭풍

  • 송고 2022.01.20 10:46 | 수정 2022.10.19 14:21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전세 매물 30% 늘고 호가 1억 낮아져

부동산커뮤니티서는 급매 넘어 '초급매' 거래도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입주 포기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연합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이 커지면서 입주 포기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연합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사고 이후 전국 아이파크 단지에서 수분양자들의 입주 포기 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주거 불안 심리가 커지면서 입주 대신 전세로 매물을 돌리거나 호가를 낮춰 급매를 내놓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집값을 잡았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아이파크 아파트에서 붕괴사고가 난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전세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준공이 예정된 아이파크 아파트는 △충북 청주시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3월)' △서울 강남구 '역삼센트럴아이파크(4월)' △충남 당진시 '당진아이파크(4월)' △강원도 속초시 '속초아이파크2차(4월)' △전북 전주시 '전주태평아이파크(5월)' 등 이다.


이들 단지에서는 지난 11일을 기점으로 전세 매물이 30%가 넘게 증가했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들 단지의 전세 매물은 지난 11일 총 211건이었지만 최근 280건으로 32.7% 급증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대전아이파크시티는 붕괴 사고 전 전세 매물은 332건이었지만 사고 이후 현재는 406건으로 22.3% 늘어난 상황이다.


개별 단지에서도 동일한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같은 기간 499가구 규모 역삼센트럴아이파크는 9건에 그치던 전세 매물이 15건으로 66.6% 늘었다. 1319가구 규모 전주태평아이파크도 99건이던 전세 매물이 131건으로 32.3% 증가했다.


급매물이 늘어나면서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청주가경아이파크4단지는 지난 6일 5억3000만원까지 올랐던 전용 84㎡ 전세 호가가 최근 4억3000만원까지 떨어졌다. 특히 5억3000만원에 나온 전세 매물의 같은 동 바로 윗층은 사고 직후 4억8000만원에 전세로 나왔다. 닷새만에 호가가 5000만원 떨어진 셈이다.


대전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면적 84㎡의 매물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까지 전세 호가가 5억~6억원에 달했지만 최근 4억원까지 내려갔다.


입주가 시작된 아이파크 단지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경기 안양시 비산자이아이파크 전용 59㎡는 지난 10월 5억5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는데 사고 직후인 지난 14일에는 같은 평형이 4억5500만원에 계약됐다.


일부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급매에 이어 '초급매'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한 부동산커뮤니티에서는 붕괴사고가 난 11일 이후부터 아이파크 급매 거래 글이 눈에 띄게 올라오고 있다.


일부 글에서는 급매로 올린 매물에 '가격내림'을 더헤 안내하고 있기도 하다. 해당글 안에는 '임장 시 급매가로 추가 가격 조정할 예정'이라는 안내도 명시했다.


커뮤니티 반응은 극명히 갈리고 있다. 거래 글에서 '아이파크는 안사요' 같은 반응이 종종 보이지만 거래 상담을 요청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붕괴사고로 아이파크에 대한 주거 불안감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한 이미지 추락이라는 반응도 분명하다는 것이다. 일종의 매매가 하락 요인으로 받아들이는 추세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광주 아파트 붕괴는 시공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라 주거 안정과 직결되는 심각한 사고지만 다른 아이파크는 같은 이름을 사용할 뿐 시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단순 이미지 하락으로 급매로 나오는 매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구매 수요가 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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