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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적금 금리 실화?"…대부분은 1~2% '게걸음'

  • 송고 2022.01.21 10:30 | 수정 2022.01.21 10:3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우대금리 조건 충족 못하면 최고 4%대 금리 '그림의 떡'

예적금 금리 대부분은 1~2%대…좁혀지지 않는 예대금리차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금리가 4.4%까지 인상됐다. 다만 해당 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금리가 4.4%까지 인상됐다. 다만 해당 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신한은행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따라 올리면서 연 4%대 금리를 제공하는 적금 상품까지 등장했지만 이를 적용 받는 고객은 한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대부분의 은행 예적금 금리는 여전히 1~2%에 머물고 있어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차)에 대한 비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은행은 지난 1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1%→1.25%) 직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p까지 올렸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농협은행의 수신금리는 최고 0.4%p,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고 0.3%p가 올라갔다.


특히 신한은행의 대표 적금인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금리가 4.4%까지 인상됐다. 다만 해당 금리를 적용 받기 위해서는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적금의 기본 금리는 1.4%인데 △첫 급여이체 △첫 적금가입 △신한카드 신규 및 결제계좌 지정 △이벤트·제휴사 통한 가입 등의 우대조건 중 1개를 달성하면 3.4%의 금리가 적용되고 2개 이상 달성하면 최대 4.4%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KB국민은행도 거래 실적 등이 있어야만 다양한 우대 이율이 적용돼 연 3%대 적금 가입이 가능하다.


3년 만기 'KB국민ONE적금(정액적립식)'의 경우 우대 이율 조건이 충족되면 최고 금리가 연 3.15%로 적용되고 'KB마이핏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3.5%로 금리가 올라간다.


이처럼 은행에서 홍보하는 최고 금리 적용에는 여러 조건이 따른다. 이를 제외하고 보면 대부분 예적금 상품의 금리는 1~2%대에 머무르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1년 만기 '신한S그림적금'과 '신한 알쏠적금'의 1년 만기 금리는 각각 1.3%, 1.5%에 그친다. 1년 만기의 '신한 S드림 정기예금'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1.3%이며 일반정기예금 금리는 1년 만기 상품이 1.2%다.


KB국민은행도 만기 1년 이상 2년 미만인 일반 정기예금 금리는 1.25%다. 1년 만기의 'KB더블모아예금'과 'KB그린웨이브 1.5℃ 정기예금' 금리도 각각 1.35%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제외한 일반적인 예적금 금리가 1~2%대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금리는 5~6%를 바라보고 있다.


지난 18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 등 4대 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3.71~5.21%, 혼합형(5년 고정금리 이후 변동금리로 전환) 주담대 금리는 3.81~5.57%를 기록하며 최고 금리가 6%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신용대출 금리는 3.521~4.79%로 조만간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상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이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에는 은행이 예적금, 금융채, 환매조건부채권(RP), 표지어음 등으로 조달한 비용(금리)이 반영되는데 이 중 예적금의 반영 비중이 약 70~80%다. 즉 예적금 금리가 오르면 코픽스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순차적으로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예대금리차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지만 이에 대한 금융당국의 특별한 제재는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오히려 올해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더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전망하고 나섰다.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말 보험업계 간담회 자리에서 "앞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생각하면 예대마진이 확대되는 그런 시대가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 강화로 은행들의 대출 영업이 어려운 상황이라 예대마진이 축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동산과 주식시장에서 갈 곳 잃은 자금들이 예금으로 흘러들어오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굳이 예대금리차를 좁힐 이유가 없다"며 "특히 올해처럼 대출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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