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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LCD, 뜨는 OLED"

  • 송고 2022.05.20 02:00 | 수정 2022.05.20 02:00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내년 전 세계 LCD 장비 투자 규모 올해 대비 79% 감소 전망

위드 코로나 시대 돌입하며 관련 수요 급감…패널 가격 급락

전문가들 "LCD 시장 점유율 점차 감소…OLED가 감소분 차지" 전망

LG디스플레이의 'OLED.EX'ⓒ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OLED.EX'ⓒLG디스플레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최근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영향까지 겹치면서 LCD 관련 수요가 빠르게 줄어든 탓이다.


이에 국내 업체들은 타개책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중심의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LCD 시장이 저성장과 수요 감소에 따른 패널 가격 하락세가 전망되는 반면 OLED 시장은 장기적인 고성장이 전망된다는 이유에서다.


20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에 따르면 내년 전 세계 LCD 장비 투자 규모가 올해보다 79% 줄어든 19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앞서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이른바 '언택트' 수요가 급증했지만 최근 위드 코로나(코로나19와 공존) 시대로 돌입한 영향이 컸다. LCD 패널 가격은 지난해 중반 정점을 찍은 뒤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


DSCC는 "한 달 전 LCD TV 패널 시장이 일종의 소강상태에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그러나 소강상태는 무너진 것으로 보이며, 이는 패널업체들에 좋지 않은 징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세트(완성품) 업체는 1분기에 판가가 안정될 수 있다고 보고 비성수기를 이용해 저가에 패널을 구매했으나, 지속적인 수요 부진에 재고가 과잉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LCD TV 패널의 가격 하락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5월 상반월 32인치 LCD TV 패널의 가격은 36달러로 4월 하반월 대비 5.3% 떨어졌고 모니터와 노트북 등 다른 IT 패널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LCD 시장 점유율 감소는 OLED가 차지"…LG·삼성, OLED 투자 늘려 불확실성 대비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OLED 패널 투자와 채택률을 늘리는 방식을 통해 LCD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용석 홍익대학교 신소재화공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정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TFT-LCD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감소해 2026년도에는 50% 정도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감소분은 대부분이 OLED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주호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연구원은 "OLED TV 판매 증가, 세트업체의 모바일용 OLED 적용 확대, 앞서 살펴본 공정 기술 격차 등을 고려할 때 OLED 시장은 중기적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가 매출 액 기준 70% 내외의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로 국내 업체들은 OLED 관련 투자를 늘리는 방식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 OLED 모듈 라인 증설을 결정했다. 이를 위해 투자액을 기존 14억달러(1조6000억원)에서 15억달러(1조8700억원)로 늘리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체 매출의 약 65%가 LCD에서 나오는 만큼OLED 매출 비중을 조금씩 늘려가겠단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고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해 제품 출하가 감소했다"며 "시장 가격에 대응하기보다 경쟁력 떨어지는 패널 사업을 축소해 위험 요소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 중심의 사업 재편에 나서고 있다. 재작년 중국 쑤저우 LCD 공장을 매각한 데 이어 빠르면 올 상반기 LCD 사업에서 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업체들은 현재 OLED 시장에서 높은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엘지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부문 내 스마트폰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핵심 공급처로서 패널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대형 OLED 부문 역시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패널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다만 LCD 시장을 빠르게 점령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공세가 최근 OLED 시장으로 이어지면서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CD 시장은 중국 업체들의 공급 과잉으로 시장 성장이 다소 정체된 상황"이라며 "현재 국내 업체들이 OELD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들도 OLED 시장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마냥 안심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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