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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K 손잡고 英 ARM 반도체 인수할까

  • 송고 2022.09.26 13:51 | 수정 2022.09.26 13:51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ARM, CPU·AP 등 비메모리 분야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 보유

삼성전자, SK하이닉스·퀄컴·인텔 등과 컨소시엄 가능성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영국 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ARM 인수합병(M&A)을 통해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90년 설립된 ARM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비메모리 분야의 반도체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메모리가 주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력 M&A 후보군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분야 1위'라는 청사진을 제시할 정도로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높은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ARM 인수 여부가 업계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이유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2% 늘어난 78조3581억원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2921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22.2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역시 3분기 실적 부진이 점쳐진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6688억원, 영업이익은 2조19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47.28% 떨어진 것이다.


양사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배경으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현상과 경기 침체 여파가 자리 잡고 있다. 메모리 수요는 줄고 과잉 재고는 계속되면서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메모리 반도체 D램 가격이 10~15%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에는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최대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DB금융투자는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만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며 "4분기에도 유사한 수준의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내년 2분기 이후에는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되면서 내년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ARM 인수 가능성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ARM 인수가 비메모리 반도체의 장기 경쟁력을 끌어올릴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매출의 70% 가량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친 만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달리 ARM은 모바일 반도체 IP 시장의 90% 차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막대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ARM에 대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 인텔 등 다른 반도체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ARM 공동 인수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100조원에 가까운 인수 가격을 삼성전자 홀로 감당하기에는 부담일 수 있다. 소프트뱅크가 ARM의 몸값을 낮추더라도 최소 50조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는 업계 관측이다. 현재 ARM은 소프트뱅크가 75%, 비전펀드가 25%를 소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는 ARM을 2020년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약 56조원)에 매각하려 했지만, 영국을 비롯한 각국 규제 당국의 반대로 올해 초 딜이 무산됐다. 특정 기업이 ARM을 소유하는 독점 구조가 만들어지면 자칫 모바일 반도체 IP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와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등이 연이어 ARM의 공동 인수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컨소시엄 이 강력한 인수 카드로 떠올랐다.


앞서 ARM 인수전 참여 의사를 밝힌 SK하이닉스도 컨소시엄 구성을 고려하고 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연초 "ARM은 한 회사가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전략적 투자자들과 함께 컨소시엄으로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대규모 M&A 계획에 대해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ARM 인수와 관련해 내달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서울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총수의 만남을 계기로 삼성전자의 ARM 인수전 참여가 공식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이달 21일 해외출장을 마친 뒤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 달 손 회장께서 서울에 온다. 그때 그런 (인수) 제안을 할 듯 하다"며 ARM 인수 관련 논의 가능성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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