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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2030 사로잡은 '눈띄그'… 이평수 PD "좋은 영향력 선보일 것"

  • 송고 2022.12.27 13:31 | 수정 2022.12.27 13:58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여성 트럭커·심마니·수목관리전문가 등 조명

올해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 첫 프로젝트

SO-PP 동반성장 문화 확산 기여

LG헬로비전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의 연출을 맡은 이평수 PD.ⓒ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의 연출을 맡은 이평수 PD.ⓒLG헬로비전

LG헬로비전과 중소 PP(방송채널사용사업자)가 함께 선보인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이 참신한 소재로 안방극장에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일 새벽 3시부터 25톤 화물차를 운전하는 25세 여성 트럭커, 연 매출 4억원의 국내 최연소 여성 심마니, 20m 나무를 자유자재로 오르는 여성 수목관리전문가 등 일상 속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모습이다.


이평수 LG헬로비전 PD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눈에 띄는 그녀들'의 흥행 성과에 대해 벅찬 소감을 감추지 못했다. 올해로 경력 16년 차인 이 PD는 8년 전 LG헬로비전에 합류해 '북유럽 위드 캐리어', '셰프의 팔도밥상', '팔도밥상 플러스' 등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아왔다.


이 PD는 '눈에 띄는 그녀들'의 탄생비화에 대한 질문에 "말 그대로 눈에 띄는 여성들이 너무 많았고, 이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를 만들고 싶었다"며 "목수, 트럭커, 레이서 등 과연 여성들이 할 수 있을까 싶은 직업군을 나열한 후 유튜브·인터넷 검색과 전화를 통해 출연자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자다움'이라는 단어를 빼고 '나다움'을 찾는 여성들에게 포커스를 맞춰 취재와 촬영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신체적·성적 차별을 극복하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여성들을 보고 본받게 되는 경우도 많았다"고 말했다.


이평수 PD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LG헬로비전

이평수 PD가 서울 마포구 상암동 LG헬로비전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LG헬로비전

올해 4월 첫 방송된 '눈에 띄는 그녀들'은 누구보다 열심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총 60편으로 제작된 시즌1에서는 연 매출 34억원의 유통업체 사장, 유튜버·런터카 직원 등 부캐를 가진 카레이서, 필드 하키 국가대표 출신 발골 기술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12명의 여성이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시즌1의 성과에 힘입어 지난 10월부터 방송 중인 시즌2는 23세 여성 기수, 23년차 여성 외줄타기 명인, 25세 여성 트럭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별과 나이, 지역 등의 한계를 뛰어넘고 활약 중인 여성들을 조명하고 있다.


이 PD는 "가장 인상 깊었던 출연자는 아보리스트로 불리는 수목관리전문가로, 평생 살아오며 나무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도 나무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일을 시작했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며 "아빠, 동생, 남자친구 모두 화물차를 운전하는 25세 트럭커도 또래 친구들이 취업을 고민할 시기에 주변의 험담을 이겨내고 당당히 트럭을 운전하는 모습이 너무 대견했다"고 밝혔다.


당초 '눈에 띄는 그녀들'은 중장년층 시청자를 겨냥해 제작된 프로그램이지만, 회차를 거듭할 수록 2030세대 시청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LG헬로비전이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1의 회차별 자체 평균시청률을 분석한 결과, 20대 남성이 가장 높았으며 20대 여성, 30대 남성이 각각 뒤를 이었다.


유튜브 채널 헬로tv를 통해 공개한 클립 형태의 콘텐츠 역시 2030세대 시청건수와 댓글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이 PD는 "지역채널 특성상 50~70대 어르신들이 주된 시청자인 만큼 '내 자식도 저랬으면 좋겠다'라는 느낌을 주자는 방향으로 접근했는데 의외로 젊은 분들이 많이 시청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LG헬로비전을 알게 됐다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여성 관련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시즌2의 경우 출연자 연령대를 조금 더 낮추면서 2030세대의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스틸컷.ⓒLG헬로비전

LG헬로비전 휴먼 다큐 '눈에 띄는 그녀들' 스틸컷.ⓒLG헬로비전

'눈에 띄는 그녀들'은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출범한 '케이블공동제작협력단'의 올해 첫 프로젝트다.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시장에서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와 PP가 각자의 역량을 모아 양질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LG헬로비전과 중소 PP 4개사(시즌2 기준)는 프로그램을 공동 제작하고, 이를 통한 수익을 배분하고 있다.


'눈에 띄는 그녀들'은 SO와 PP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로 떠오르면서 방송·미디어 시장 내 동반성장 문화 확산에도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PD는 "SO는 PP와 협업을 통해 프로그램 송출 범위가 넓어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고, PP는 자체 제작 편성 비율에 대한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SO와 PP가 IP(지식재산권)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눈에 띄는 그녀들'을 SO와 PP 협업의 신호탄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힘을 모을 계획"이라며 "향후 시즌3에서는 참여하는 PP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PD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선 "영향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은 것이 PD들의 목표인 것 같다. 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한두 명이라도 봤을 때 긍정적인 효과가 일어난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며 "'눈에 띄는 그녀들'과 같이 결정을 해야 할 시기에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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