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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출격, 간편결제 '요동'…찻잔 속 태풍(?)

  • 송고 2023.02.06 13:45 | 수정 2023.02.06 13:4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이르면 내달 애플페이 국내 서비스 개시

간편결제 시장 삼성전자 독주…강력 경쟁자 등장

애플페이, MZ·알파세대 등 젊은 층 유입 가능성

삼성페이가 독주하던 '간편결제'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르면 내달부터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상용화된다.ⓒ연합

삼성페이가 독주하던 '간편결제'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이르면 내달부터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시스템 '애플페이'가 상용화된다.ⓒ연합

이르면 내달부터 아이폰 전용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가 개시된다.


국내 모바일·간편결제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삼성페이)가 독주하던 시장에 점유율 2위 아이폰(애플페이)가 경쟁자로 등장하면서 시장 변화가 예상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일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 이용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정보 유출 등의 우려사항이 현행 법령을 위반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내달부터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갖춘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삼성페이 vs 애플페이, 막 오른 국내 '간편결제' 전쟁


글로벌 시장 점유율만 보면 애플페이가 삼성페이를 압도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전 세계 애플페이 사용자 수는 2020년 연말 기준 5억700만명이다. 지난 2016년 6700만명 수준에 불과했지만 △2017년 1억3700만명 △2018년 2억9200만명 △2019년 4억4100만명 등으로 4년 연속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인다.


사용 금액도 급증 추세다.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1년 말 기준 글로벌 결제시장에서 애플페이 처리금액은 6조3000억달러를 기록했다. 비자(10조달러)에 이은 2위다. 뒤를 이어 △알리페이 6조달러 △마스터카드 4조7000억달러 △구글페이 2조5000억달러 순이며, 삼성페이는 2000억달러에 불과했다.


다만 한국시장에서의 영향력은 삼성페이가 단연 앞선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 간편결제 이용액 중 삼성페이·LG페이 등 휴대폰 제조사 비중은 24% 수준이다. 사용자 및 서비스 카드수를 감안하면 삼성페이가 절대 다수의 비율을 차지하는 상태다.


이용 비율 및 금액도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9월 발표한 '2022년 상반기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 등을 통한 하루 평균 결제액은 1조2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용·체크카드 등 지급카드 전체 이용규모(3조원)의 42%에 해당한다.


이중 삼성페이가 속해있는 간편결제 사용 비중은 전체 결제액의 24%에 해당하는 7232억원이다. 이 중 삼성페이 결제액 비중(24%)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63조3523억원에 달한다. 참고로 국내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액은 △2020년 상반기 4009억원 △2020년 하반기 4969억원 △2021년 상반기 5590억원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간편결제 시장…삼성·애플 2파전 불가피


간편결제 비중이 증가하는 데 반해 삼성페이, 애플페이와 맞붙을 수준의 경쟁자는 나오지 않았다.


KB페이, 하나원큐체이, 신한플레이, 오픈페이(롯데·우리·농협·현대카드) 등 각각의 금융사들에서 자체 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기존 간편결제 플랫폼 이용자를 끌어올 만한 강점은 보이지 않아서다.


이에 시장에서는 내달 애플페이가 시장에 등장할 경우 간편결제 시장에서 삼성페이의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페이 플랫폼으로 사용되는 아이폰의 국내 휴대폰 점유율이 22%에 달하는데다 기존 고객층의 충성도도 높아서다.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알파세대(2010~2020년대 출생)들의 간편결제 시장 유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7월 조사한 결과에서 1020세대의 주 사용 스마트폰 브랜드는 아이폰이 52%에 달한다. 아이폰 이용자의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조기 애플페이 사용 경험이 미래 고객 선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결제액 부문 점유율을 확대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애플페이 결제 방식을 지원하는 오프라인 단말기 보급 대수가 많지 않아서다.


근거리무선통신(NFC)과 MST(마그네틱보안전송) 결제방식을 모두 이용하는 삼성페이와 달리 애플페이는 NFC 방식으로만 결제가 가능하다.


NFC 단말기의 국내 공급률이 3%에 불과해 편의점, 백화점 등 일부 시설에서만 이용 할 수 있다. 높은 수수료율도 문제다. 애플이 카드사에 요구하는 수수료(사용 금액 0.1~0.15%)도 애플페이 서비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애플페이의 국내 시장 안착을 위한 일차적 관건은 결제 인프라의 확충이 될 것"이라며 "금융플랫폼 시장이 아직 걸음마 단계인 점을 감안할 때 자본력과 충성 고객을 보유한 애플은 상당히 위협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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