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이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31일 공시를 통해 2022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241억원을 기록해 4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9471억원을 기록했다.
우아한형제들의 영업이익은 2018년 524억원에서 2019년(-364억원) 적자 전환한 뒤 2020년 -112억원, 2021년 -757억원 등 3년 연속 마이너스를 실적을 내왔다.
지난해 이룬 흑자는 4년 만으로 프리미엄 단건 배달 서비스(배민1)와 광고(울트라콜) 수입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배달 업계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배달 수요 주문 건수, 입점 식당 수가 늘었지만 경쟁이 과열되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떨어져왔다.
그러나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배민 입점 식당 수와 주문 수 자체가 팬데믹 기간 크게 늘어난 상태였고 이에 따라 주문중개 수수료와 광고 수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배민 주문 수는 지난해 총 11억1100만건으로 2019년(4억건)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보다 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기존 배달앱 사업자는 물론 배민이 강화하고자 하는 커머스 시장을 비롯한 업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며 "배민 수익성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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