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8
10.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49.5 -1.5
EUR€ 1458.5 -4.3
JPY¥ 891.8 -0.9
CNY¥ 185.8 -0.4
BTC 101,476,000 1,431,000(1.43%)
ETH 5,122,000 36,000(0.71%)
XRP 887.5 3.7(0.42%)
BCH 812,500 31,800(4.07%)
EOS 1,525 6(-0.3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EBN 칼럼] 2023년 상반기 아파트 분양시장 청약 성적표는?

  • 송고 2023.05.26 15:20 | 수정 2023.05.26 15:20
  • EBN 김창권 기자 (kimck2611@ebn.co.kr)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EBN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EBN

2023년 5월 15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접수를 마친 기분양 아파트는 총 59개 사업장 3만8,537세대로 이중 2만9838세대가 일반분양 됐다. 연초 320개 사업장 27만5877세대 가량이 분양을 준비 중이었으니 계획대비 실제 공급 실적률이 14%에 그치는 수준이다.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시점임을 감안하면 올해 아파트 분양 진척률은 상당히 낮다.


평년보다 낮은 주택거래량과 매매가격의 하락영향 등 시장 위축이 지속되고 있고, 3월 기준 7만2104호를 기록한 미분양 물량 적체도 아파트 공급환경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히려 아파트 분양가 인상은 뚜렷하다.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에서 유발된 건자재 가격인상, 민간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으로 3.3㎡당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2022년 1550만원에서 2023년 1737만원으로 187만원 더 상승했다. 같은 시기 호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도 5억932만원에서 5억7407만원으로 인상됐다.


주택공급자의 사업환경 악화로 분양시기 조율이 빈번해 지며 주택 공급지연을 불러오게 되고 청약 대기자인 소비자도 분양가 인상 부담 속 적정 분양물량 물색이 어려워지는 어려움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신규 공급물량 감소 속 입지·교통·브랜드·분양가·호재 등 양질의 청약조건을 꼼꼼히 따지는 분양수요자의 움직임에 지역별 청약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올해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6.8 : 1로 지난해 6.6 : 1과 비슷한 수준이나, 서울은 45.6 : 1로 지난해 10.2 : 1보다 1순위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졌다. 충청북도도 올해 28.3 : 1로 지난해 4.3 : 1보다 청약열기가 뜨겁다.


반면 같은 수도권인 인천은 지난해 11.9 : 1에서 올해 0.9 : 1로 청약경쟁이 둔화됐다. 경기도도 5.9 : 1에서 3.1 : 1로 청약수요가 줄었다. 청약 대기수요가 많았던 부산도 지난해 31.7 : 1에서 올해 3.5 : 1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한풀 식었다.


실제 올해 5월 현재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위 단지 중 1위를 기록한 사업지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1가 ‘영등포자이디그니티(2월 분양)’로 1순위 청약경쟁률이 무려 198.76 : 1이었다. 2위와 3위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에 위치한 ‘신영지웰푸르지오테크노폴리스센터럴(4월 분양)과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4월 분양)‘가 각각 73.75 : 1과 57.59 :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어 4위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의 ’휘경자이디센시아(3월 분양)‘로 51.71 : 1로 청약 마감했다. 5위를 기록한 ’청주테크노폴리스A9BL힐데스하임(4월 분양)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절동 사업장인데 48.27 : 1로 인기를 끌었다.


공교롭게 1~5위 모두 서울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사업지였다. 재고주택의 급매물 소진과 가격 반등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서울지역이나 테크노폴리스 등 지역 자족기능이 비교적 풍부한 청주 흥덕구 지역에 청약 선호가 높았다.


한편 지난 5월 16일 '과천르센토데시앙' 등 경기도 과천지식정보타운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에 1만4,175명이 몰렸다. 평균 2,362.5 :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진풍경이 벌어진 것이다. 이번 무순위 물량은 청약 부적격 혹은 계약 취소에 따른 잔여 물량으로 완화된 무순위 청약 조건이 적용되지 않아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만 접수할 수 있었지만 대기수요자가 상당했다. 3년 전 분양가로 공급되며 수억 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청약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적정분양가, 지역 내 공급희소성, 평판 높은 브랜드 파워, 올인원이 가능한 대단지, 교통 및 자족기능이 풍부한 지역 호재 등 가격이 오를 곳만 정밀 타격하는 청약 쏠림 현상이 아파트 청약시장에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이와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8 23:56

101,476,000

▲ 1,431,000 (1.43%)

빗썸

03.28 23:56

101,499,000

▲ 1,625,000 (1.63%)

코빗

03.28 23:56

101,486,000

▲ 1,433,000 (1.4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