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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반도체 차익실현 속 '헬스케어·방산' 주목

  • 송고 2023.06.04 06:00 | 수정 2023.06.04 06:00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NH투자증권, 코스피 2500~2620p 전망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여의도 증권가 전경.ⓒEBN

이번주(5~9일) 증시는 미국 부채한도 협상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효과는 하락 요인으로 남아있다.


지난주(29일~2일) 코스피는 1년 만에 2600대에 올라서며 향후 지수 움직임에 기대감을 높이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채무불이행 우려 해소와 더불어 기준금리 동결 기대에 힘입어 증시가 회복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한 주 코스피는 전주대비 42.55포인트(1.66%) 올랐고, 코스닥은 24.83포인트(2.94%) 상승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500~2620p, 원·달러 환율 밴드는 1290~134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연방정부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했다. 화당 내부적으로는 예산 축소 규모가 부족하다는 반발 의견이 있었지만 무난히 통과함으로써 부채한도 협상 관련 정치적 불확실성은 일단락됐다.


금융시장 일각에서는 부채한도 상향으로 향후 재무부가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할 것이며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식과 다른 자산을 위한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타결로 6월 금리인상 우려 경감 등 악재들은 완화됐지만 주가 또한 이를 선반영해 미리 오른 측면이 강하다"며 "단기적으로는 수급이 얇아진 상황에서 미국 국채 발행량 증가에 따른 금융시장 풍선효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러한 신호는 미국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엔비디아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 후 차익실현을 겪는 중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한국에서도 반도체가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었다"며 "감산에 따른 반도체 가격 반등이나 AI 반도체 수요 증가 등 호재에 비해 가격 상승 속도가 상당히 빨랐음을 감안할 때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질 여지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가 하반기 코스피 상승을 견인할 업종이라는 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조정 시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단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주식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되는 최신 암 치료제 개발 동향과 임상 결과가 바이오 기업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타분야 수출과는 별개로 해외수주 호조를 보이고 있는 조선·방산 분야도 관심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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