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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불황 적자에 전기료 인상까지...원가부담 가중”

  • 송고 2023.11.09 10:25 | 수정 2023.11.09 10:26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kWh당 10.6원↑…‘반도체·디스플레이·철강’ 타격 불가피

가정·업소용 동결한 ‘핀셋 인상’ 비판…“경영활동 위축될 것”

한전 재무개선 효과 연간 2.8조 기대…경영 정상화는 ‘물음표’

전남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공장 생산설비 야경

전남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 공장 생산설비 야경

정부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kWh)당 평균 10.6원(6.9%)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전력 사용량 많은 기업들의 수익성에 경고음이 켜졌다. 산업계는 에너지 비용 부담 확대로 기업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이번 전기요금 인상안은 대용량 고객이 사용하는 산업용(을)에만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원 넘게 오른다.


중견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고압A’는 kWh당 6.7원, 대기업이 쓰는 ‘고압B’와 ‘고압C’는 kWh당 13.5원이 인상된다. 주택용과 소상공인·중소기업용 전기요금은 동결됐다.


산업용(을) 이용 고객은 전체의 0.2%에 불과하지만 24시간 가동되는 대규모 생산시설 등 대기업 사업장이 다수 포함돼 이들의 전력 사용량은 총 사용량의 절반(48.9%)에 육박한다.


오랜 실적 한파에 전기요금 인상까지 덮치자 산업계는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철강, 정유·화학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는 전기요금 인상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경영상 불확실성이 큰 현재 상황에서 또 비용이 늘어나는 게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국내 기업 중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연간 약 3000억원을 더 부담하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산업계 관계자는 “24시간 공장을 돌려야 하는 경우는 전기요금 지출을 줄일 방법이 없다”며 “업종이나 공장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전기요금 지출을 줄인다고 해도 이번 인상에 따른 원가부담 상승과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단체는 일제히 우려의 뜻을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만 두 차례 인상으로 기업 원가에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산업용 전기요금만 추가로 올리는 것은 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며 “경제가 어렵고 수출 실적이 부진하므로 요금 인상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추광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의 고통 분담도 필요하지만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이미 한계상황까지 놓인 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 심화가 우려된다”며 “원가주의에 입각한 가격체계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이번 전기요금 인상이 한전 적자와 고물가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고심 끝에 내놓은 정책이라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산업용 전기요금만 올린 ‘핀셋’ 인상이 전기요금 원가주의 원칙에 부합되는지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올해 4000억원, 내년 2조8000억원의 재무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47조원 규모의 누적 적자를 해소하기까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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