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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밸류업 프로그램의 미래

  • 송고 2024.05.15 06:00 | 수정 2024.05.15 06:00
  • EBN 관리자 외부기고자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지난 2일 2차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이 공개됐다. 1차 때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자사주 소각 기업들에 대한 법인세 인하, 배당에 대한 분리 과세 등 세금과 관련된 내용은 추후 정부가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까지 공개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일본의 사례를 좀더 살펴 보면 정부 정책만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일본 상사주식이 대표적인 지배구조 개선 수혜를 본 업체들이다. 헤지펀드 엘리어트는 워런버펫이 매수한 것으로 유명한 스미토모 상사 주식을 매입했다. 스미모토 상사의 경우 마다가스카르에 니켈 광신과 말레이시아의 알루미늄 광산을 매입한 이후 원자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려왔다. 스미모토 상사의 가장 큰 투자 매력은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주가는 2020년 이후 3배 이상 올랐지만, PBR은 1.2배, PER은 10배 밖에 되지 않는다(배당수익률 3%).


일본 정부의 지배구조 개선 프로그램은 여기서 효과를 발휘했다. 일본 기업들이 점차 자회사 투자를 줄이고, 주주들에게 배당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전보다 주주들의 목소리에 일본 기업 이사회가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배구조 개선 프로그램의 효과로 공시 제도 개혁에 참여한 기업들의 수가 증가했다. 지난해 7월말 만 해도 프라임 시장에서 공시 제도에 참여한 기업 수는 31개였지만 지난해 말 48개, 올해 3월말에는 65개로 증가했다. 투명하게 공시를 하게 된 기업들이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전반적인 일본 주식시장의 레벨업(Level Up)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밸류업은 정부 노력만으로, 또는 강제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수십 년 동안 디플레와 주가 침체를 겪은 경험 탓에 일본 기업들과 투자자들이 함께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봐야 한다. 또한 이익 전망도 좋아야 하고, 지배구조 개선 노력도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 결과적으로 정부 프로그램은 기업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에도 막상 공시 제도 개혁이 시작되고 나면, 국내 기업들도 점차 참가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5월 기업 밸류업 통합 페이지 개설, 9월 밸류업 지수 개발, 12월 밸류업 ETF 출시 등 밸류업 프로그램은 지속적으로 이행될 예정이다.


더군다나 밸류업 프로그램이 등장한 시점이 나쁘지 않다. 시장 환경 상 국내 자산시장에서 부동산으로 부를 창출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수출은 괜찮지만 내수 기업들은 부가가치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내수 기업들 입장에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야 한다. 내수에서 성장을 하기란 쉽지 않지만, 현금이 많고, PBR이 낮은 기업들부터 밸류업 프로그램은 서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산업들 가운데 현금이 가장 풍부한 산업들은 역시 은행, 보험사들이다. 금융사들은 전통적으로 장부가 보다 낮게 거래되어 왔다. 규제 산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들이 시작되었다. 예컨대 2021년 은행들은 연간 배당에서 반기 및 분기 배당으로 전환했다.


여기에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주가치를 높이는 노력들을 가속화할 수 있다. 국내 은행들의 배당성향은 40%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현금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규모도 늘릴 가능성이 높다. EPS 상승이 좀더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첫술에 배가 부를 수는 없지만 국내 밸류업 프로그램은 아직 실망하기는 일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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