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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하늘 위 친환경”…SAF 시장 선점 속도전

  • 송고 2024.06.17 10:39 | 수정 2024.06.17 10:40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 80%↓…28조원 시장 형성 전망

HD현대오일뱅크, 국내 첫 수출…日 ANA항공에 공급

(왼쪽부터) 이주현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장, 전병혁 한국석유공사 석유사업처장, 박진혁 HD현대오일뱅크 트레이딩부문장, 이승호 HD현대오일뱅크 생산운영기획부문장, 마사토미 류이치 한국마루베니 대표, 시라이시 준페이 마루베니 차세대 연료사업기획팀장.[제공=HD현대오일뱅크]

(왼쪽부터) 이주현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장, 전병혁 한국석유공사 석유사업처장, 박진혁 HD현대오일뱅크 트레이딩부문장, 이승호 HD현대오일뱅크 생산운영기획부문장, 마사토미 류이치 한국마루베니 대표, 시라이시 준페이 마루베니 차세대 연료사업기획팀장.[제공=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국내 최초로 일본에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수출한다. 국내 정유업계가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SAF 시장 선점에 본격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17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AF는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활용해 생산한 친환경 항공유다.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어 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항공업계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SAF 도입 비율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는 SAF 시장 규모가 2021년 7억4550만 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 달러(약 28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장기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수요 둔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SAF는 수요 측면에서는 물론이고 잠재적 유휴자산인 정제설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유업계의 매력적인 신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일본 ANA항공(전일본공수)에서 사용되는 SAF를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를 통해 공급한다. 일본이 SAF를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 배출 감축 목표에 따라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항공유 수요의 10%를 SAF로 대체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석유 기반 원료와 폐식용유 등 동·식물성 원료를 기존 정유 설비에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공법으로 SAF를 생산했다. 지난달 미국재료시험협회로부터 품질 인증을 획득해 수출 준비를 마쳤으며 앞으로 유럽 등 SAF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글로벌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수출로 세계 시장의 지속가능항공유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온산공장에서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실은 탱크로리의 하역 작업에 앞서 근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실은 탱크로리의 하역 작업에 앞서 근무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에쓰오일]

앞서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SAF 국제 인증을 받았다. ISCC EU와 ISCC PLUS 인증도 동시에 취득했다. 에쓰오일은 SAF 생산 전용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국내외 법규 개정 및 판매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투자 경제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시장 발전 속도에 맞춰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울산CLX에 SAF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연내 SAF 생산 테스트를 진행하고 오는 2026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SAF 원료 확보를 위해 중국 ‘진샹’, 미국 ‘인피니움’, 한국 ‘대경오앤티’ 등 국내외 업체들에 지분 투자를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부터 대한항공과 SAF 실증운항을 진행 중이다. 또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원료 정제시설을 착공해 내년 2분기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SAF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세계 각국에서 SAF 산업에 설비투자 보조금 및 세액공제 등 과감한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인 반면 한국은 관련 정책 등이 미비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3배가량 비싸다”며 “인센티브 도입 등을 통해 업계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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