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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강진에 주목받는 내진강재

  • 송고 2024.06.18 12:25 | 수정 2024.06.18 12:26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전북 첫 강진 발생…최대 7.0 지진 발생 가능성 제기

내진설계 관심 적어 “내진철근으로 안전성 확보해야”

현대제철, 프리미엄 강재 ‘H CORE’로 시장 이끌어

현대제철이 생산한 내진용 철근 [제공=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생산한 내진용 철근 [제공=현대제철]

전북에서 사상 처음으로 진도 4.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하며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강진에도 재산과 인명을 보호할 수 있는 내진설계 확대 필요성이 제기된다. 철강사들도 변형 능력을 유지하면서 강도는 더 높인 내진용 철근 등 내진강재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호남 내륙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내진설계와 내진강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 부안군에서는 지난 12일 진도 4.8의 강진이 발생했다. 당일 지진은 오전 8시 26분 처음 발생한 이후 30여분간 8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호남은 물론 충청, 영남, 수도권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 전북의 경우 거의 모든 사람이 지진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깨지는 정도의 흔들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지진은 대부분 진도 2.0 이하 수준이다. 진도 4.5 이상의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2월 11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서쪽 4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진도 4.6) 이후 6년만이다. 이에 앞선 2016년 9월 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km 지점에서 발생한 지진은 진도가 5.8에 달했다. 이를 포함해 최근 10년간 진도 4.5 이상의 강진은 총 9차례 발생하는 등 발생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


전북 지역에 진도 4.0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계에서는 한반도가 더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며 최대 7.0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며 내진설계와 내진강재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진도 5.0 이상의 지진이 연평균 110여회 발생하는 일본은 목조 단독주택에서 50% 이상 거주하고 고층건물은 내진설계를 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고층 아파트에 50% 이상이 거주하면서도 내진설계에 대한 의식은 다소 부족하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국내에 내진설계가 처음 도입된 것은 1988년으로 당시에는 16층 이상 건축물에만 적용됐다. 현재는 2층 이상의 건축물에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진설계와 함께 내진성능을 보유한 강재도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내진강재는 철근으로 국내 제강사들은 지진에 대한 저항성능을 높이기 위해 연성능력을 향상시킨 내진철근을 개발했다.


지진에 견디기 위해 철근의 강도만 증가시킬 경우 변형능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내진용 철근은 제작공정에서 추가적인 처리를 통해 인장·항복강도비와 연신율을 향상시켰다.


국내 구조설계 기준에서 주요 부재에 내진용 철근의 적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그 범위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9년 3월 14일 건축물 내진설계기준(KDS 41 17 00)에서 중연성도 이상의 구조물에 내진철근 적용을 의무화하도록 개정됐으며 2023년 9월 12일 교량 내진설계기준(KDS 24 17 00)에서도 소성 힌지가 발생되는 교각 및 주탑에 내진철근 사용을 의무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이미 건축물에 대한 설계 선진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나 설계기준의 발전은 사용되는 소재의 발전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지진에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기준에 따라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내진용 철근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설분야 구조용 강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지난 2017년 내진용 건축 브랜드 ‘H CORE’를 론칭하고 지진에 의한 재산과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내진 성능 뿐 아니라 고온 등 극한의 환경에서도 건축물의 안전성을 향상시킨 내화·내진 복합강재를 개발한 현대제철은 지난 2020년 H형강 KS 제공 규격 82종 외 94종의 규격 제품인 ‘RH+’를 론칭했다.


지난해 9월에는 ‘H CORE’의 사용범위와 대상 품목을 확대해 ‘프리미엄 건설용 강재’로 재론칭했다. 재론칭한 ‘H CORE’에 현대제철은 제품의 성능·품질 관리를 넘어 설계 단계부터 제작 및 시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안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새로운 ‘H CORE’의 대표적 성능으로는 고강도, 내충격성, 내식성, 친환경성, 다양성 등을 꼽을 수 있다. 고강도 제품은 범용 강재 대비 약 20~30% 높은 강도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고연성 제품은 안전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다.


기존 KS에서 제시하는 제품 규격 대비 약 2배 다양한 단면형상을 제시해 맞춤형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도 ‘H CORE’의 특징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H CORE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최고급 건설용 강재 브랜드로 인식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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