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3 | 29
4.8℃
코스피 2,745.82 9.29(-0.34%)
코스닥 910.05 1.2(-0.13%)
USD$ 1351.0 0.0
EUR€ 1457.5 -5.3
JPY¥ 892.4 -0.3
CNY¥ 186.0 -0.2
BTC 100,812,000 1,177,000(1.18%)
ETH 5,085,000 17,000(0.34%)
XRP 896.5 11.6(1.31%)
BCH 825,400 34,900(4.41%)
EOS 1,573 33(2.1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선풍기보다 '에어 서큘레이터', 인기 모으는 이유는?

  • 송고 2016.06.22 06:00 | 수정 2016.06.22 06:4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실내 상층·하층 공기 순환 도와…에어컨 병행 사용 시 에너지효율 높여

국내 시장 미국 보네이도·한국 신일산업·일본 파나소닉 접전

보네이도 '플리피(flippi) V8'.ⓒ보네이도코리아

보네이도 '플리피(flippi) V8'.ⓒ보네이도코리아

여름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에어 서큘레이터(공기순환기)가 실용성과 에너지효율을 모두 고려하는 스마트 컨슈머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에어서큘레이터 시장은 미국 보네이도가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신일산업, 일본 파나소닉 등 제조사의 공격적인 시장 공략이 이뤄지고 있다.

에어 서큘레이터의 시장규모는 지난해 20만대 수준이었으나 올해 50만대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전체 350만대 규모로 집계되는 선풍기 시장에서 존재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선풍기 시장에서 특수팬 군으로 분류돼 있는 에어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형태는 유사하나 구동 원리와 성능은 다르다.

공기의 흐름이 정체된 실내에서는 따뜻한 공기는 가볍고, 천장에 차가운 공기는 무거워 바닥에 모이게 된다. 바람을 근거리에 전달하는 선풍기와 달리, 에어 서큘레이터는 직진성을 가진 회오리 바람을 먼 거리까지 빠르게 전달해 실내 공기를 원활하게 순환시킨다.

이 같은 원리로 상층과 하층의 온도 편차를 줄이고 집 전체 온도를 균일하게 유지할 수 있다. 여름에는 에어컨과 함께, 겨울에는 온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실내 냉기나 온기가 골고루 퍼져 냉난방 효과를 극대화한다.

보네이도는 2008년 국내에 1000대 물량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사무실, 일반 업소를 비롯해 일반 가정에도 수요가 급증해 지난해 공급 물량이었던 11만대를 전량 판매했다.

이 같은 인기에 이어 보네이도는 1인용 개인 냉방용품 시장까지 공략할 방침이다. 보네이도는 최근 개인 책상에 놓고 사용할 수 있는 1인용 에어 서큘레이터 '플리피(flippi) V8'을 출시했다.

초소형 제품이지만 2단계의 속도 조절이 가능하며, 회전기능도 갖췄다. 또 본체의 헤드부분이 움직여 바람의 각도조절이 가능하며 보관 시에는 헤드를 접어 보관의 편리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코스트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몰에서만 단독 판매한다. 보네이도 플리피 V8의 모터 보증기간은 3년이다.

보네이도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성장 목표치는)작년보다 15% 성장하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다"며 "에어 서큘레이터 수요는 가정이 80% 가량을 차지하며, 최근 음식점 및 겨울 캠핑을 다니는 캠핑족에게도 구매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에 책상에서 근무할 때 많이 쓰는 1만원 이하의 저렴한 아이템은 내구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데스크용 아이템 시장에서도 오래쓸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끔 하고 아이템을 다양화해야 할 필요성을 느껴 플리피 V8을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파나소닉코리아 전속모델 오지호의 '스마트볼' 촬영 비하인드 컷.ⓒ파나소닉코리아

파나소닉코리아 전속모델 오지호의 '스마트볼' 촬영 비하인드 컷.ⓒ파나소닉코리아

파나소닉은 기존 프로펠러 형태의 에어 서큘레이터와 달리 '유인 기류'의 특성을 이용해 구의 형태로 디자인한 윙 리스 에어 써큘레이터(Wing Less Air Circulator) '스마트볼'을 출시했다.

스마트볼은 강한 유인 기류를 형성하기 위해 구의 형태로 설계됐다. 자동 360도 회전 기능은 전방위 송풍이 가능, 사각 지역 없이 공기를 순환한다.

특히 스마트볼은 후면 모터가 고압화된 공기를 전방으로 전달, 강력한 직진성 터보 기류를 생성한다. 이 기류는 기압차의 원리에 의해 약 7배까지 풍량을 증폭시켜 뛰어난 공기 순환 효과를 보인다.(공기 속도: 4.5 m/sec, 공기 전달: 8.6 m³/min)

파나소닉코리아는 스마트볼의 광고 촬영을 자사 전속모델인 오지호와 함께 촬영,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한 이미지를 형성할 계획이다.

신일산업 '블랙라벨 에어 서큘레이터'.ⓒ신일산업

신일산업 '블랙라벨 에어 서큘레이터'.ⓒ신일산업

신일산업의 '블랙라벨 에어 서큘레이터'는 지난달 25일 출시한지 보름 만에 약 2만대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6만대를 돌파했다. 이 제품은 홈쇼핑 방송 4회 중 3회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신일산업은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서 '2016년형 선풍기 부문 국내 판매 1위(특수팬 포함)'를 차지하기도 했다. 블랙라벨 에어 서큘레이터는 국내 선풍기 시장에서 선두를 이끄는 신일산업의 모터 기술을 그대로 적용한 제품이다.

최대 15m까지 도달하는 직진성 고속바람으로 천정과 바닥의 공기를 골고루 순환시켜 에어컨과 함께 사용 시 실내 온도를 2~3도 낮추는 에너지절감 효과와 함께 여름철 습도로 인한 집안 곳곳의 꿉꿉함을 제거하고 곰팡이 생성을 예방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강력모터와 3엽 날개를 내장해 제품의 내구성을 강화, 발열과 소음을 최소화했으며 4단계 바람세기 조절에 자연풍, 수면풍 기능까지 더해 어린아이와 노약자가 있는 가정에서는 선풍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상보증 기간은 2년이다.

신일산업은 올해 팬 매출 중 에어 서큘레이터 판매 비중이 약 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일산업 관계자는 "에어 서큘레이터 제품이 예전에는 선풍기를 대체할 만큼 시원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선풍기 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능을 개선해 작은 규모였던 특수팬 시장과 동반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 서큘레이터는 공기 순환 기능이 있어 주방에 놓고 사용하면 미세먼지 제거에도 효과가 있다"며 "이 같은 환경적인 이슈와도 맞물려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745.82 9.29(-0.3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3.29 06:17

100,812,000

▲ 1,177,000 (1.18%)

빗썸

03.29 06:17

100,715,000

▲ 1,323,000 (1.33%)

코빗

03.29 06:17

100,618,000

▲ 1,075,000 (1.0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