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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동양매직 인수 검토…생활가전 렌탈사업 진출?

  • 송고 2016.08.08 14:00 | 수정 2016.08.09 13:3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이달 11일 예비입찰서 국내·외 인수후보 10여곳 경합예상

동양매직 인수시 렌탈사업 강화 및 생활가전 신사업 진출

SK네트웍스가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NH 컨소시엄이 매물로 내놓은 동양매직 인수전에 가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인수전이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성장동력 마련이 절실한 SK네트웍스의 경우 주력사업인 상사영역을 십분 활용해 생활가전 렌탈사업 강화는 물론 생활가전부문 신사업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 할 수 있을 전망이다.

8일 관련업계에 SK네트웍스는 오는 11일 예정된 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사업 성장동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여러가지 대안 중 하나로 동양매직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아직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번 인수를 위해 자문사로 선정하고, 오는 11일 예정된 동양매직 매각 예비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2013년 5월 ㈜동양의 가전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법인으로 설립, 가스레인지, 식기세척기, 정수기정수기 제조사업에 주력하고 있으며 생활가전 렌탈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의 상사부문과 사업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실제 동양매직은 정수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빌려주는 렌탈(대여)부문 매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해 390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동양매직은 렌탈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외부 용역을 줬던 물류, 제품 설치 등을 모두 직접 맡고 있다.

SK네트웍스의 동양매직 인수가 성사될 경우 기존 상사영역을 활용해 렌탈사업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경우 기존 차량에 이어 생활가전까지 렌탈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성장 동력 마련이 시급한 SK네트웍스는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가스오븐, 정수기 사업 등 생활가전 부문으로 신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중 직수형정수기는 올 상반기에 총 9만대가 팔렸다. 이는 같은시기 국내 직수형정수기 전체 판매량(22만대)의 40.9%에 해당한다. 동양매직은 지난 해 가정에서 상용화할 수 있는 직수형정수기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

여기에 가스레인지는 올해 시장점유율 1위 탈환(2015년 기준 린나이 39%·동양매직 38%)을 목전에 두고 있다. 식시세척기도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점유율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동양매직이 강점을 가진 품목이다.

현재 동양매직 인수전에는 국내외 재무적 투자자(FI) 10여 곳이 참가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매각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예비입찰에서 4∼5곳 정도의 적격인수후보를 걸러낸 뒤 5주간의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 달 중순께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은 다음 달 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100%다. 글랜우드-NH PE 컨소시엄은 2014년 동양매직 지분 전량을 약 2800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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