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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선, 납품지연으로 건조 난항

  • 송고 2017.09.12 16:58 | 수정 2017.09.12 16:58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세계 최초 ‘KC-1’화물창 적용하며 일부 공정 차질 발생

“기자재업계 기술력 믿는다” 국산화물창 확대 계기 기대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전경.ⓒ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건조에 나서는 국산 화물창 탑재 LNG선의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도지연은 화물창을 제작하는 국내 기자재업체의 납품지연에 따른 것인데 삼성중공업은 처음 건조에 나서는 만큼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이를 극복하면 LNG화물창 국산화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17만4000㎥급 LNG선 2척에 대한 인도가 예정보다 늦어지고 있다.

선체번호 2153번과 2154번인 이들 선박은 지난 2015년 1월 SK해운이 발주한 것으로 각각 ‘SK 세레니티(SK Serenity)’호와 ‘SK 스피카(SK Spica)’호로 명명됐다.

계약상으로 ‘SK 세레니티’호는 지난 8월에, ‘SK 스피카’호는 이달 중 인도될 예정이나 이들 선박은 아직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선박 인도가 지연되는 것은 세계 최초로 국산 화물창인 ‘KC-1’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예상보다 공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자재업체가 LNG선에 들어가는 화물창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전까지와 달리 처음 제작하는 방식이다보니 납품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선박 건조 일정도 예정보다 지연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LNG화물창 국산화를 위해 정부와 국내 조선업계가 힘을 모아 개발한 만큼 이번 도전이 향후 글로벌 LNG선 시장에서 국산 화물창이 확대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처음 건조에 나서는 만큼 지금은 일부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으나 한국을 글로벌 조선강국으로 이끌어왔던 기자재업계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사실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조선강국인 한국 조선업계는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LNG선의 대부분을 수주하고 있으나 LNG선의 핵심장비인 화물창 건조기술은 외국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현재 건조하는 LNG선들은 프랑스 GTT가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는 설계에 따라 화물창이 제작되고 있는데 GTT는 이 라이센스만으로 척당 선박가격의 5% 수준인 약 100만달러를 받고 있다.

이를 국산화하기 위해 지난 2004년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으로 LNG 화물창 국산화 프로젝트가 시작됐으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이 이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했다.

‘KC-1’ 화물창은 SK해운이 발주한 2척의 LNG선에 처음 적용되는데 이어 지난 4월 대한해운이 발주한 7500㎥급 소형 LNG선 2척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이들 선박은 모두 한국가스공사의 화물운송을 위한 것이며 이와 같은 이유로 실제 적용실적이 없는 ‘KC-1’ 화물창 적용 결정이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험물질인 액화천연가스를 대량으로 운송하는 선박인 만큼 글로벌 선사들이 선박을 발주할 때 가장 우선순위에 두는 것은 안정성”이라며 중국 조선업계가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하나 기술력과 선박품질, 안정성 측면에서 중국이 LNG선 시장에 도전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스공사는 1990년대 초 한국 조선업계에 LNG선을 발주함으로써 이 분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산화물창 적용도 실제 선박 운영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게 되면 외국 선사들로부터의 관심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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