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판매량 전년비 3.2% 늘어난 68만8700여대
저성장에도 고른 SUV라인업과 현지딜러 협업 주효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수요 부진 악재를 뚫고 제1수출시장 미국에서 3년 만에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쾌거를 거뒀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68만877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 늘어난 수치인 데다, 2017년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약진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현지판매 증가가 한몫했다.
현대차는 작년 한 해 동안 36만8160대의 SUV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가량 늘어난 데다, 해당부문 역대 연간 최고 판매량이다.
전체 판매량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긴 5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7% 증가했다.
모델별로 코나 판매량은 전년 대비 56% 늘었다. 아이오닉과 싼타페 판매량도 각각 전년보다 30%, 9% 증가했다.
지난해 펠리세이드의 등장도 SUV 판매 돌풍에 기여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내셔널세일즈 담당 부사장은 "SUV 판매 돌풍은 일곱 가지 다른 옵션의 라인업 장착 및 딜러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업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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