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KT에 대해 실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7일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5세대 이동통신(5G) 순증 가입자 급감,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 증가로 이동전화 매출이 전 분기 수준에 그쳤다"며 "KT의 작년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55% 증가한 148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다소 못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누적 가입자 유치 비용 증가로 실제 총 마케팅 비용이 전 분기보다 2% 증가했으며 설비투자(CAPEX) 증가로 감가상각비도 4%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까지 길게 보면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예상되지만 단기간에 주가 상승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5G 순증 가입자 수 둔화로 이동전화 매출 증가 기대가 낮아지고 있고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 내년에 증가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KT는 1년 이상 장기 매수를 권한다"며 "주가가 오르려면 5G 매출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거나 인력 감축 등 획기적 비용 절감 대책이 나와야 하는데 차기 최고경영자(CEO) 성향으로 보면 아직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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