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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포기하자…빌라 향하는 실수요자

  • 송고 2020.08.20 10:07 | 수정 2020.08.20 10:09
  • EBN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12년 만에 7000건 상회

빌라값 상승 시 주거 질 하락·추가 규제 우려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아파트촌 전경,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아파트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거듭되는 데다 가격까지 천정부지로 치솟자 무주택자·실수요자의 발길이 다세대·연립 주택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및 전월세 거래는 감소한 반면 다세대·연립 주택의 매매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를 보면 이날 기준 7월 서울 아파트 매매는 1만35건으로 전월 대비 5500건 이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도 1만2578건에서 1만499건으로 2000여건이 대폭 감소했다.


반면 빌라로 대표되는 다세대·연립 주택의 매매거래는 늘었다. 올해 1~5월 3000~4000건 수준을 기록하던 매매건수는 6월 6331건으로 늘었고 7월에는 7170건으로 증가했다.


다세대·연립 주택 매매거래가 7000건이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부동산 매물이 붙어있다,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서울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업소에 부동산 매물이 붙어있다, 본문과 무관함.ⓒ데일리안DB

이 같은 현상은 아파트 매매·전세 수요가 다세대·연립 주택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은 8억4683만원, 중위 전세가격은 4억3514만원에 달한다.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지속해서 오르고 있지만 대출 규제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를 사기 어려워진 것이다. 반면 다세대·연립 주택의 경우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앞으로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계속 올라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심리도 투영되고 있다.


또한 아파트 규제 풍선 효과로 일부 투자 수요가 다세대·연립 주택 시장으로 유입된 것도 빌라 거래 증가로 이어졌다. 아파트에 비해 빌라에 대한 과세·대출 규제가 크지 않고 공공 재개발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최근 다세대·연립주택 매매거래가 늘어난 이유는 투자수요도 있지만 실수요자 영향이 크다"며 "아파트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아파트 전세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는 서울 신축 빌라에 대한 수요가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다세대·연립 주택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몰리면서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그동안 빌라는 아파트 대비 가격 상승이 크지 않았지만 올해는 벌써 상반기 대비 2000만~3000만원씩 올랐다"며 "실수요자들은 자금여력에 맞춰 이동하기 때문에 빌라 가격이 크게 오르면 노후 빌라 등 선택할 수밖에 없어 주거 질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지영 R&C연구소 소장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를 보면 빌라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그동안 아파트에 집중됐던 규제를 다세대·연립 주택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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